숨겨진 마음
- 도 연 화 에세이 -
사람에게 차가운 사람은
누구보다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품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진심이 외면당하고,상처를 받아 냉소라는 가면을 썼다.
사랑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사랑을 믿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천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시간이 쌓여
자신의 사랑을 감춰 버린 것이다.
차가운 얼굴 뒤에 숨긴
여린 마음을 알아볼 수 있다면,
냉소적인 사람에게
한결같은 애정을 전할 수 있다면,
차가움을 앞세웠다고 해서 등을 돌리는 게 아닌
나의 따스한 마음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우리의 오늘은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우리의 내일은 조금 더 풍요롭지 않았을까.
서로의 숨겨놓은 모습을
발견해 주는 순간을 바란다.
서로의 아픔을
따스히 보듬어 주길 바란다.
누구보다 함께하고 싶은 우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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