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 수 없었던 것들
- 도 연 화 에세이 -
자책의 일상이었다.나에게 닥친 불행의 책임을 내게 물었다.살아가며 마주하는 많은 일들 앞에 '나 때문에'를 붙이고는 나의 잘못으로 가져왔다. 마음 조용할 틈이 없었고, 어깨를 펴고 당당히 걸어 갈 날이 없었다.
생각해 보면 그렇다.수많은 인연과 관계가 겹친일이었다. 일어날 일이 일어날 뿐이다. 내가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듯, 모든 일이 나 때문에 잘못될 수도 없다. 끝난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보내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다. 마음 가득 자리한 후회와 자책을 비워 내야 새로운 미래을 담을 수 있다. 어찌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 이제 그만 나를 탓하던 손가락을 접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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