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과 논쟁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다
- 하 용 조 목사 -
바리새파 사람들은 눈먼 사람의 말을 밎지 못하고, 그의 부모를 불러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부모와도 말이 통하지 않자 눈멀었던 사람을 다시 불러옵니다.
그들이 전에 눈멀었던 그 사람을 두 번째로 불러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우리가 알기로 그는 죄인이다." 그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다만 한 가지 내가 전에 눈이 멀었다가 지금은 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눈멀었던 사람을 회유하며 두 눈을 뜨게 된 영광은 죄인 예수가 아닌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우리는 그의 대답에서 재미 있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눈멀었던 사람이 그새 변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겁을 집어먹고 말을 바꾸던 옛날의 비겁한 그가 아닙니다. 이제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습니다.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가 네가 어떻게 했느냐? 그가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해주었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미 말씀드렸는데도 당신들 곧이듣지 않았습니다. 왜 똑 같은 말을 자꾸 들으려고 합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요9:26-27)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 그는 소신껏 자기 주장을 펼칩니다. "당신들 말대로 예수님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난모르오. 다만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그분이 내 눈을 밝혀주셨다는 것이요"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말을 곧이듣지 않고 계속 묻는 것을 보니 당신들도 그 분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아니오? 라고 힐문하듯 반문합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바리세파 사람들과 눈먼 걸인의 신분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컷습니다. 눈멀었던 사람이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이런식으로 말한다는 것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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