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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오누이(강태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1.10.11 지리산 종주 완주 천고마비의 계절에 지리산에 아름다운 추억 만들고 34km 그 긴거리 대장정을 혼산하면서 지리산
아름다움에 취하여 걷다보니 새벽 성삼재를 떠나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 도착하더이다,. 시월의 어느 멋진날 지리산 종주 완주였습니다.
새벽녘에 떠난 나그네
민족의 령산 지리산 찾아 발걸음 옮겨보네
새벽의 노고단 정상 바람은 몰아치고
강풍에 흔들리는 억새풀은 어느 님을 기다리나
홀연히 혼자 걸어가는 걸음
산행로 자리잡은 산조릿대 반겨주고
일출은 밝아 오는데 구름이 이를 가리네
만산홍엽 지리산 단풍은 어디로 가고
떨어진 낙엽들만 사뿐사뿐 걸음 가볍게 하네
'살아천년 죽어천년'간다는 주목나무는
지친 나그네를 반겨주고
멀리 보이는 구름과 운해는 나그네를 위로하네
촛대봉은 운해속에 마술을 부리고
장터목 가는 길은 이름모를 바위들이
산벗되어 어서오라고 손짓하네
천왕봉 올라가는 고행의 시간들은
주목나무 군락이 바위에 조화되어
지친 몸 힘내라고 운해속에 천왕봉이
나그네를 반겨주구나
아! 천왕봉 한발을 뛰니 산아래 능선들은
절로 고개를 숙이네
중산리 가는 길 돌계단은
자만하지 말고 조심하라고 알려주네
지리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