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협곡 계곡물길 따라 즐기는 자이언 캐년, 더 내로우 트레킹(The Narrows) 7대캐년가는길(7)
https://youtu.be/5BSaH8H5uZA?si=dbf4j6B2t1maPTfD
캐년(canyon)의 정수를 보려거든 미국 유타주로 가라! 브라이스와 자이언(zion), 캐년랜드, 그랜드캐년을 보지 않은 자 캐년을 논하지 말라!
브라이스캐년에서의 감동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자이언캐년으로 향한 것은 9월 20일. 미국 고속도로를 85마일 130km로 길을 잡았다. 브라이스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2시간 남짓 달리면 자이언 마운트 카르멜(zion-mount carmel)이란 캐년 진입도로에 이르게 된다.
이 길은 곧장 자이언캐년의 동문과 연결돼 있다. 캐년초입에서 정문까지는 약 15㎞ 거리, 험준하게 치솟은 거대한 바위산들을 한 굽이씩 돌아갈 때마다 '와~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국립공원 내부를 관통하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바위산이 남북으로 가로 막혀 산을 넘지 않고서는 오갈 수 없는 곳에 이르는데 미국 정부는 이곳을 뚫어 1.8㎞의 터널을 만들었다. 터널은 자동차 2대가 교행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이로 내부에 등이 없어 칠흑같이 어두웠지만 중간쯤 가다보면 자연채광을 위해 바깥으로 구멍이 나 있다. 이 곳을 통해 바라보는 캐년의 경치 또한 일품이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자이언의 바위산들은 모양도 무늬도 매우 다채롭다.
어떤 것은 원뿔에 체크무늬가 그려진 것도 있고 혹은 빗살무늬 토기 처럼 바위산에 빗살이 쳐져 있는 곳이다.
터널을 지나면 좌우로 180도씩 회전해야 하는 갈지자(之)형 굽이길, 낭떠러지길이 이어지는데 관광객들은 차에서 내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아름다운 풍광에 취한다.
본격적인 캐년 둘러보기는 정문 비지터센터에 차를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면서 시작된다. 일반 차량의 통행이 금지돼 있는 협곡 구간으로 접어들면 길 옆으로 버진 리버(virgin river)란 강이 흐르고 'court of patriarchs' 'Emerald pools' ' The grotto' 'hidden canyon' 'Weeping rock' 'Temple of sinawava' 등 주요 관광포인트가 나온다. 관광포인트에는 어김없이 트레일(Trail) 즉, 오솔길 규모의 등산로가 나 있어 캐년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다.
산들투어는 셔틀버스로 6번째 정류장인 엔젤스 랜딩 천사가 내려 앉은 봉우리를 목표로 3시간여 트레킹을 즐기로 했다.
공원에 가장 중심에 위치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정상 피크 가파른 암벽을 지나가는 코스이며, 최고의 절경을 볼수 있는 곳이다.
자이언캐니언은 800여 종에 이르는 식물과 퓨마, 독수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보금자리다. 그랜드캐니언과 브라이스캐니언이 아름답지만 황량해 보이는 것과 달리 자이언캐니언은 바위와 물, 풀과 나무, 동물들이 조화를 이뤄 생기가 넘친다. 바윗덩어리가 거대한 산을 이루고 그 산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나는 나무들이 마냥 신기하다.
엔젤스 랜딩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을 찍고 올라온 길을 다시 하산한다.
미서부여행 7대캐년 중 하나인 자이언캐년(Zion)의 내로우 트레킹은 좁은 협곡 물길을 따라 걷는 자이언캐년 여행의 백미라 할수 있다.
내일 협곡물속길 트레킹을 하기 위해 트레킹 준비물 대여점에 들러 장비를 사전에 준비하였다.
먼저 더 내로우트레킹 준비물 : 물(필수), 간식, 크록스 or 아쿠아슈즈, 나무지팡이, 휴대폰 방수케이스 등을 차량에 싣고 숙소로 간다.
호텔에 도착해서 마지막 만찬격인 엥거스 소고기 파티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트레킹 복장으로 비지터센터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인 9번역 시나와바사원(Temple of Sinawava)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어디에서 되돌아 올지에 따라 왕복 짧게는 1~2시간에서 3~4시간 정도 예상하고 다녀오는 것이다.
자이온캐년 내로우 트레킹
더 내로우 트레일의 시작점은 시나와바사원에서 협곡을 따라 10여분 걸어 들어가면, 계곡물속으로 이렇게 들어가게 되며,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즐기는 것을 볼수 있다.
깊은 협곡의 물길 따라 20여분 걷다보면 이렇게 허리까지 물이 차는곳이 나온다.
우린 1시간 반정도 걸어 들어갔는데, 중간 중간 간식을 먹을 만한 피크닉장소 및 작은 백사장 등 다양한 곳을 만나게 된다.
이 지점에서 되돌아 갔다.
자이언 캐년은 관광포인트가 많아서 제대로 보려면 몇일 정도는 잡아야 하지만 한정된 시간여유 때문에 많은 부분을 여백으로 남긴채 다음 여정인 라스베가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