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재 넘는길, 속리산둘레길 2구간, 선병국 99칸 가옥, 대궐터, 보은 솔향공원
https://youtu.be/XLc4xsPW4zM?si=ln0VMow_x9LD2rHd
보은의 99칸 대궐 '선병국 가옥'
【한국아트뉴스=어랑】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하개리에 있는 선병국 가옥은 1919~1921년 보성 선씨 참의공파 19손인 선정훈씨가
속리산에서부터 발원한 삼가천이 흐르는 곳에 연화부수형, 즉 말 그대로 물위에 뜬 연꽃 모양의 길지(吉地)인 곳에 지어진 가옥이다.
조선시대 초기인 세종 때 가옥을 지을 때 신분별로 차등을 두었는데 서민은 10칸, 대군은 60칸 이상을 넘으면 안되었다.
이러한 규제는 조선시대 말에 이르러 무너지고 신분과 재력에 의해 집의 규모가 결정되기에 이르렀다.
선병국 가옥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어졌고, 지을 당시 내로라하는 목수들을 뽑아 후하게 대접하며 지었다고 한다.
선병국 가옥에서의 짧은 시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도심의 회색빛 건물 사이로 내리는 암울한 회색빛의 비와는 달리, 깨끗함이 느껴지고 부드럽기까지 한 가옥의 지붕 위를 주변 굵직굵직한 나무잎이 구르고 있었다.
창은 불발기문, 완자살문, 세살문 등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전통 창살을 고루고루 달았습니다. 파란색 글씨로 쓰여진 '무량수각' 현판이 걸려 있다.
1926년 인재를 기르려고 만든 관선정까지 포함하면 134칸이다. 중요 민속자료 134호로 지정되었고 보성 선씨 350년 종가의 전통 장 비법을 잇고 있는 21대 종부 김정옥씨를 중심으로 전통 장류 체험 마을이다.
선병국 가옥은 수많은 고택 중에서도 관광객이 와서 구경을 하고 종가 숙식 체험을 하는 인기 목적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