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억원 로또 당첨 꿈이야기 >

작성자몽생몽사|작성시간08.08.20|조회수1,752 목록 댓글 0

 

  < 400억원 로또 당첨 꿈이야기 >

                                                                                                        글: 홍 순 래

 

필자의 고향은 춘천이다. 2003년도에, 로또 당첨금 4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는 국내 최대의 당첨금이 춘천에서 터졌다. 그 당시는 당첨자가 안 나오면, 당첨 금액이 다음 주로 넘겨져서 당첨금이 무려 400억원을 넘어섰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첨자는 현직 경찰로 전경에게 부탁해서 로또 구입을 했다는 것, 자동을 선택했다는 것, 로또에 당첨되어 심부름한 전경에게 1억 5천만원을 사례비로 주었다는 것, 원래 집이 홍천군 두촌면이라는 것, 근무하던 경찰서에 직원 장학금으로 거액을 기부했다는 것, 그후에 외국으로 나갔다는 풍문, 아니 타워펠리스 같은 고급아파트에 산다는 것 --등등이 필자가 아는 전부였다. 그후에 신문지상에 ‘홍천 두촌면의 집이 풍수에 명당이니 어쩌니’ 등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후에 세상이 넓고도 좁다고 했던가? 솔직하게 말한다면, 우연히 들른 강원도 원주의 허름한 술파는 노래방에서 당첨자의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노래방 도우미와 대화 끝에, 도우미가 말하기를 로또에 당첨된 그 억세게 운좋은 사람이 여기 술집에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아니, 그렇게 돈많은 사람이 여기 이렇게 허름한 술집에 왜 와!” “룸싸롱에서 만났다고 하면 몰라도”

그녀가 말하기를, “친구들이랑 왔는데, 친구가 바로 저 사람이 로또 당첨된 사람이라고--”, 그래서 자신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옷도 잠바 차림의 허름하고 수수한 옷차림이었고,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하는 것이 마음을 턱 놓고 술마시는 것 같지는 않고, 어딘가 불안해하면서 술을 마시더라는 것이다.

필자의 궁금증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거액에 당첨되었는데도, 그 엄청난 금액에 당첨된 로또 당첨자의 꿈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신문지상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도피(?)하듯이 사라진 사람을 두고 만나자고 해서 꿈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던 몇 달 전, 우연하게 당첨자와 고교동창이라는 B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같이 술을 한 잔 하다가, 로또에 거액이 당첨된 사람의 동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화제는 자연스럽게 엄청난 액수로 로또 당첨된 사람에 대한 부러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필자가 어떤 사람인가? 그렇게 4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의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당첨 꿈이야기가 없다는 것에 대한 궁금증에서, “그렇게 엄청난 액수의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꿈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그랬더니, “아니요, 당첨 꿈이야기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랬다. 숨겨진 비화같은 당첨 꿈이야기가 있었다. 꿈은 로또 당첨자가 아닌, 당첨자의 또다른 친구가 대신 꿔준 것이었다. 그 친구를 편의상 A라고 하자.

A라는 친구가, 어느날 꿈을 꾸었다. ‘커다란 용을 허리에 껴안아 붙잡은 꿈’이었다. 그런데 이 용이 발버둥을 치더니, 어느 순간 쏘옥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순간 장면이 바뀌어, 바로 로또에 당첨된 친구가 그 용을 허리께에 꼭 붙잡고 있는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A 라는 친구는, 로또 당첨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꿈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대뜸 하는 말이 “야, 그러면 그거 로또 사야 되는 거 아냐!” 그랬다. A라는 친구에게 자신이 꿈속에서 용을 허리에 끼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로또 당첨자는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로또 복권을 사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로또를 구입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전경에게 자동 선택 번호라도 좋으니 로또 복권을 사올 것을 부탁했던 것이다. 결과는 국내 최대 최고의 당첨금액으로,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400억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의 로또복권에 당첨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꿈을 대신 꿔서, 전화 연락을 해준 친구인 A에게는 얼마의 사례를 했을까? 필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B라는 친구가 말하기를 “그 친구도 행방불명이 되어, 요즈음 잘 볼 수 없다고” “아마도 상당액을 사례했을 것이라고”

로또 당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부러워하지만 말라! 통계에 의하면,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한 일들이 아내와 남편인 배우자를 바꿔치운 것이었다. 명심보감에도 이르기를, 뜻밖에 재물은 복(福)이 아니라, 화(禍)가 된다고 일깨우고 있다.

오늘 이 순간, 로또 당첨의 복(福)을 바라기보다, 내 가족, 내 주변 사람들에게 화(禍)가 미치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정겨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얼마나 기쁨일런지, 구수한 된장 찌개에, 어린 고추 쪄서 참기름에 무친-- ‘아! 저녁 식사 시간에 두 아들이 다 없구나!’, 큰 아들은 군복무 중이고, 작은 아들은 대학생이라고 늦게 들어오는 일이 다반사이니---, 이것이 인생길임을 알면서도---,

로또에 당첨되고 싶다면, 그 어떠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겸허한 삶에 남모를 음덕을 쌓아 나가다보면, 어느날 하늘이 복(福)을 내려주실 지 모른다.

닦고 베푸소서, 남모를 선행을---, 겸허함을---, 그러면 하늘이 복(福)을 내리지 않을지언정, 화(禍)는 내리지 않을 것이다. 운명(運命)의 운(運)은 자동차 운전(運轉)의 운(運)의 한자(漢字)와 같다. 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운명의 길이 있다. 그러한 운명의 길은 100% 정해져 있다기 보다는, 자동차를 자신의 마음대로 운전해 나갈 수 있듯이. 스스로의 남모를 선행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개척해나갈 수 있는 것이며, 그러한 운명의 길을 미리 예지해주어 장차 다가올 일에 대한 마음의 준비 및 슬기로운 극복을 하게 해주는 것이 꿈의 세계인 것이다.

--홍순래 박사 꿈해몽 http://984.co.kr(유선), 984 + 접속버튼(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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