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나쓰메소세키단편선집>,김정숙옮김, 삼신각,1996년
자고로 꿈을 이 정도로 꾼다면 꿈속에서 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환상적인 그러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그런 꿈이다.열개의 꿈들로 1908년 7월 25일 부터 8월5일까지 아사히신문에 연재된 글이다. 이 꿈을 처음 마주 대한 사람들은 아마 놀라움이 있었을 것 같다. 물론 소세키가 작위적인 조합으로 만든 꿈이지만 이런 꿈이라면 얼마나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유머러스한가? 하는 생각을 할 것 같다.어떤 꿈은 이런 꿈을 꾸었다라고 말하며 지금의 현실의 내가 애기하는 것 같고 어떤 글은 꿈속에 들어있는 상태로 쓴 글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이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제 1 야(夜)를 보고는 했었다. 제 1 야(夜)의 긴머리,까만 눈동자,빨간 입술, 이슬, 해가 뜨고 지고 그리고 입맞춤,새벽별이란 단어의 조합으로 그린 아름다운 그림이 연상되는 글읽기이기에 나는 감동한다. 누가 시키지는 않아도 재미있는 읽기를 하였기에 이 몽십야를 읽고 꿈의 제목을 붙이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붙여본다.아주 짧은 글이지만 이처럼 사람에게 이미지와 생각의 여운을 남겨줌을 경험한 책읽기다.
제 1 야(夜)
해가 뜨고 지는 백년의 기다림에 관하여
환상적이 글쓰기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쓰기도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본 글이다. 곧 죽습니다,라고 말한다.긴 머리를 베개
위에 늘어뜨리고 계란처럼 갸름한 윤곽의 얼굴을 그 속에 가볍게
묻고 있다. 새하얀 뺨엔 따뜻한 혈색이 발그레하고 입술색은 물론
빨갛다.(135쪽) 투명할 정도로 깊어 보이는 이 검은 눈동자의 반짝임을 바라보며, 이런데도 죽을까 의심스러웠다.(135쪽) 긴머리의 검은 눈동자의 여인이 베개에 누워서 나는 곧 죽을 건데 제가
죽으면 "죽으면 묻어주세요, 큰 진주조개로 구멍을 파고 , 그런
뒤 하늘에서 떨어진 별님을 주워 묘비에 세워 주세요, 그리고 묘
옆에서 기다려 주세요, 꼭 만나러 올 테니까."(136쪽)'"해가 뜨지요. 그리고 그 후에 해가 지지요, 그 후 또 뜨지오, 그리고 나서
또 지지요. 붉은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떨어져 갈 동안에 -여보, 기다릴 수 있어요?(136쪽) '백년을 기다려
주세요'(136쪽) 그녀는 죽고 나는 기다린다. 그 동안에 여자 말한 대로 해가 동쪽에서 떠올랐다. 크고 붉은 해였다.그것이 또 여자가 말한 대로 이윽고 서쪽으로 떨어졌다.붉은 그대로 쑥 떨어져
갔다. 하나, 하고 나는 헤아렸다.(137쪽) 이런색으로 헤아려가는
동안, 나는 붉은 해를 몇개나 보았는지 모른다. 헤아려도 헤아려도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붉은 해가 머리위를 쏜살같이 지나갔다.그래도 백년은 아직 오지 않는다.(137쪽) 그러다 돌밑으로부터 비스듬히, 파란 줄기가 내 쪽을 향해 뻗어왔다.보고 있는 사이
점점 커져 알맞게 내 가슴께까지 와서 멎었다.라고 생각하자 흔들흔들 흔들리는 줄기 끝에 살풋 고개를 기울이고 있던 가늘고 긴
한송이 꽃봉오리가 몽실몽실 꽃잎을 열었다.새하얀 백합이 코 앞에서 진한 향내를 풍겼다.(137쪽) 기다리고 기다리고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백년을 기다린다. 눈이 까만 사람을 기다린다. 나는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차가운 이슬 듣는 그 하얀 꽃잎에 입맞추었다.(중략)나는 그녀임을 깨닫는다. '백년은 벌써 와 있었구나.'(138쪽) 태고의 남녀가 있어 여자가 죽게 되고 그 여자를 기다린다고 약속하는 남자의 백년이란 시간동안의 기다림을 정말 짧은 글로 잘 표현한 작품이다.기다리는 심정과 그 오랜 기다림의
결과로 다가오는 백합과의 입맞춤을 보고는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 2 야 (夜)
오만한 깨달음에 관하여
너는 사무라이다.사무라이라면 깨닫지 못할 리가 없으리라, 하고
스님이 말했다.(139쪽) 깨닫지 못하면 스님의 목숨을 내 것으로
할 수 없다. (139쪽) 조주(趙州) 가라사대 무(無)라 했겠다.무란
뭔가,빌어먹을 중놈의 새끼, 저절로 이가 갈렸다.(139쪽)무는 좀처럼 깨달아지지 않는다. 깨달아지려는가 하면 금방 아파진다.화가 막 난다.(140쪽) 거기에 홀연히 옆 큰 방 벽시계가 땡하고 울리기 시작했다. 아차 했다. 오른손을 곧 단검에 걸쳤다. 시계가
두번째 땡 쳤다.(141쪽) 오만한 인간의 무지의 깨달음이 다가올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얘기해준다. 다른 이의 생명을 앗아갈 깨달음이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며서 사무라이이기에 깨달음에
도달하기가 어렵다는 것인가? 무(武)에 대한 반기로 얘기하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나중 제 9 야(夜)에서도 사무라이는 마땅히 죽임을 당했다고 말한다.
제 3 야 (夜)
죄의식에 관하여
여섯살 날 아이을 업었다.분명히 내 아이다. 다만 이상한 것은 아이가 언제부터인지 눈이 멀었고 머리가 까까머리이다.(141쪽) 자신의 미래의 마음을 하나하나 알고 있는 아들, 아들이지만 왠지
두렵고 거부하고 싶은 아이이기에 아버지인 나는 아들은 숲속에
버리려는 마음이 있다.무서움과 불편함 그리고 "조금만 가면 알아.-때마침 이런 밤이었지"이런 말을 한다.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길은 점점 어두워진다. 거의 무아경이다. 오직 등에
작은 애새끼가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내 과거. 현재.미래를 거울처럼 남김없이 비추고 있다.(143쪽)"아버지 저 삼나무 뿌리께였어,"
"응 그래" "네가 나를 죽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 , 문화 5년 진년(辰年)의 이런 어두운 밤에 이 삼나무 뿌리 근처에서 장님
하나를 죽였다는 자각이 홀연히 머릿속에 떠올랐다.나는 살인자였구나! 불에 덴듯 확 때닫는 찰나 등의 아이가 갑자기 돌부처처럼
무거워졌다.(143쪽) 일생동안 짊어지고 가야할 이유 모르는 죄의식에 대한 꿈이란 생각이 든다.
제 4 야 (夜)
허무맹랑한 것을 믿고 싶어하는 마음
얼굴 빨간 할아버지가 봉당의 한가운데서 술을 마시고 있다. 나이를 묻는다.집을 묻는다. "배꼽 속이라네."(144쪽)라고 말한다.어디를 가느냐고 묻는다. "저어기 간다네."(145쪽그리고는 "이제 곧
이 수건이 뱀으로 변할 테니까 두고보라고, 두고보라고,"되풀이
말했다.(145쪽)할아버지 연방 피리를 삐삐 불어대면서 어딘가로
걷는다.나는 따라간다. 뱀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싶어하는 마음에
할아버지 강물 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기다린다.나는 할아범이 맞은편 강둑에 올라갔을 때 뱀을 보여주리라 생각하고, 갈대 무성한
곳에 서서,오직 혼자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할아범은 아무리 기다려도 결국 올라오지 않았다.(147쪽) 불가능하게
보이는 헛된 꿈을 쫓는 우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제 5 야 (夜)
귀신의 장난과 진지한 한 사람의 생명
내가 적장에게 잡혔다.포로가 되어 대장앞에 풀위에 무릅을 꿇고
있었다.(147쪽)대장은 나에게 죽을까 살까를 묻는다.산다고 대답하면 항복의 의미,죽는다고 대답하면 굴복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나는 한마디로 죽는다고 대답했다.(148쪽) 그 당시에도 사랑이 있었다. 난 죽기전에 꼭 한번 사랑하는 여자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대장은 닭이 세번 울때까지 기다리겠다.(148쪽)고 말한다.여자가 말을 따고 달려온다.여자의 긴 머리가 어둠 속에서 깃발처럼 휘익 꼬리를 끌었다.(149쪽)여자는 몸을 반듯이
세우고 양손에 움켜쥔 고삐를 확 잡아당겼다.말 앞발굽이 단단한
바위 위에 탁 부딪쳤다. 꼬끼오, 닭울음소리가 났다.(중략) 꼬끼오,닭이 또 한번 울었다.아앗 비명을 지르며 여자는 바싹 죈 말고삐를 갑자기 늦추었다. 말은 양 무릅을 꿇었다. 그런 뒤 여자와
함게 앞으로 고꾸라 졌다.바로 밑은 깊은 소(沼)였다.(149쪽) 닭울음 흉내를 낸 말 발굽 흔적이 바위 위에 새겨져 있는 한 아마노쟈쿠는 내 원수다.(149쪽) 귀신의 장난에 사랑도 생명도 잃어버릴
수 있음에 약간의 능력지닌자의 장난에 힘없는 어느 진지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그러니 그 귀신은 원수다.
제 6 야(夜)
금강역사는 없다.조각은 불성이 있듯이 내재된 성질이 표현된다.
운경이라는 불상조각가가 있다.구경꾼들의 평판 따위에는 일체 미동도 하지 않고 끌과 망치를 움직이고 있다.물론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는다.(151쪽) 금강역사를 조각하는 운경을 보고 마구잡이로
끌을 휘둘러 용케도 마음먹은 대로 눈썹과 코를 만드는 운경을 보고 젊은이가 말한다."뭐라구? 저건 끌로 쪼아서 만드는 눈썹이나
코가 아니라구, 저 모양의 눈썹이랑 코가 나무 속에 박혀 있는 걸
끌과 망치의 힘으로 파내는 것 뿐이라오, 마치 흙 속에서 돌을 파내듯 하는 거니까 결코 틀릴 리가 없지."(152쪽) 금강역사를 조각하는 데에는 금강역사가 있어야 함을 그럼에 운경이 오늘까지 살아있는 이유도 어렴풋이 안다고 말한다. 단지 창조가 아닌 있는
것을 들어나게 하는 표출됨을 의미한다.명치의 나무에는 도저히
금강역사가 박혀져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152쪽)
제 7 야(夜)
깨달음은 한 발 늦게 오는 경향이 있다.
확실하게는 모르나 큰 배에 타고 있다.이 배가 밤낮없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파도를 가르고 나아간다.그렇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다.(153쪽) "이 배는 서쪽으로 갑니까?"라고 묻는다. 왜 냐는 대답과 "서쪽으로 가는 해의 끝은 동쪽일까. 그건 진짜일까.
동에서 돋는 해의 고향은 서쪽일까. 그것도 진짜일까. 몸은 파도
위, 부평초 같은 이내 신세, 흘러가라. 흘러가라."(153쪽) 장단을
맞추어 부르는 노래소리다. 나는 외로움을 느끼고 언제 육지에 닿을지 몰라하고 이 따위 배에 있느니 차라리 바다에 빠져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154쪽) 하늘이 흐리고 배가 흔들렸을때 여자가
혼자 뱃전에 기대어 울고 있는 , 눈물을 훔치는 어떤 여자를 보고
자신만이 외로운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나는 점점 더
재미없어져 갔다.마침내 죽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어느밤, 주위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이때다 하고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그런데 내 다리가 갑판을 떠나 배와 인연이 끝나는 그 찰나 갑자기 목숨이 아까워졌다.마음속에서 그만 두었더라면 좋았다는 후회가 일었다.(155쪽) 나는 어디 가는지 알 수 없는 배일망정 역시 타고
있는 편이 좋았다고 비로소 깨달으며, 게다가 그 깨달음을 이용해보지도 못한 채 무한한 후회와 공포를 품고 검은 파도 쪽으로 조용히 떨어져 갔다.(155쪽) 우리가 삶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세상을 절망적으로 포기하고 싶어하는 순간이 아마 어느 누구에게나 있었으리라 본다.그런 순간이 들때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역시 지금의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넘어가버릴까? 난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목표가 없어보이는, 언제 도달하게 될지
모르는 목표라는 것이 있기는 있을까? 싶은 그런 날들속에서, 큰
배에 실려있는 아무런 의미없어 보이는 인생 같아 보이지만 생에의 의지는 다질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제 8 야 (夜)
허상이란 무엇일까?
이발소의 정경을 얘기하고 상당히 기분 기분좋게 앉아지는 의자이다.(155쪽) 라고 말하며 이발소에 들어가 기분좋은 의자에 앉는다.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쇼우다로우, 두부장수, 기생이 거울을
통해 보인다. 가위소리를 찰칵찰칵내는 하얀 남자가 머리를 자른다. 그리고는 묻는다."손님은 바깥의 금붕어 장수를 보셨습니까?"
나는 안보았다고 했다.(157쪽) 위험해,라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옷소매 밑으로 자전거 바퀴가 보인다. 쑥떡쑥떡하는 소리가 들린다.카운터 칸막이 안에 언제부터인지 여자가 하나 앉아
있다.거무스름한 빛의 짙은 눈썹에 큰 몸집의 여자로서 은행잎 모양으로 쪽찐 머리에 검은 공단 깃을 두른 옷을 입고 무릅을 세운
채 돈을 헤아리고 있다.돈은 10원짜리 같다. 그 헤아림은 정말이지 번갯불처럼 빠르다. 게다가 돈은 아무리 헤아려도 끝날 것 같지 않다. (157쪽)"씻을까요?"했다. 안성마춤이다 생각하고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카운터 칸막이 쪽을 뒤돌아보았다.그렇지만 카운터 안에는 여자도 돈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158쪽) 바깥으로
나오자 금붕어장수는 턱을 괴고 꼼짝않고 앉은 채 자기 앞에 늘어놓인 금붕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158쪽) 금붕어 장수는 역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158쪽) 무언가에 홀린다는 것과 헛된
상에 대해 생각하는 글이다.헛된 환상이 기분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제 9 야 (夜)
반전(反戰)과 망부가
세상이 어쩐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158쪽) 전쟁이 곧 일어날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어떤 집은 쥐죽은 조용하다.(158쪽) 집에는
젊은 어머니와 세살난 아이가 있다.아버지는 어딘가에 갔다.아버지가 어딘가에 간 것은 달없는 한밤중이다.(159쪽) 아버지는 그
길로 돌아오지 않았다.(159쪽) 아이는 묻는다. 아버지는 "언제 돌아오시지?" 어머니는 "저어기"라는 대답을 한다. "아버님은 어디?" 물을라치면,"곧."(159쪽)라고 말한다. 밤이 되면 어머니는
치마끈을 고쳐매고 상어칼집의 단도를 치마말기에 찔러넣은 뒤 아이를 가는 띠로 업고 가만히 나와서 신사로 간다.아버지의 무사를
기도드린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사무라이이니까 활의 신인 하찌만(八幡)에게 이렇게 간절히 빌면 설마 자기 소원을 안 들어줄 리가 없으리라고 외곬으로 생각하는 것같다.(160쪽) 아이를 가는 띠를 길게 해서 아이를 동여 매놓고 그 가장자리를 신사 난간에 묶어놓는다.그것이 끝나면 어머니는 계단을 내려와 긴 포석을 왔다갔다 하며 백번 밟기 (백번 밟으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일본풍습)를 시작한다. 아이가 보채면 백번밟기 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매일밤 어머니가 조바심치며 한숨도 자지 않고 걱정한 아버지는 이미
그 옛날에 사무라이인 탓에 죽임을 당했다.이런 슬픈 이야기를 꿈속에서 어머니로부터 들었다.(161쪽) 꿈속에서 들은 이야기이다.어떤 사람의 운명과 그런 남편의 기다리는 여인의 기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해준 작품이다.
제 10 야 (夜)
모든 여자을 쳐다 보지말라.다치는 수가 있다.
쇼우다로우가 여자에게 채여간지 이레째 밤에 불쑥 돌아와서 , 갑자기 열이 나 덜컥 자리에 누워 있다고 겐 씨가 알리러 왔다.(161쪽)쇼우다로우는 마을의 제일가는 미남자로 파나마모자를 쓰고 저녁이면 과일가게 앞에 쭈그리고 앉아 오가는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그리고는 몇번이나 아아,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그외는 이렇다 할 특색이 없다.(162쪽) 어느날 저녁 양반집 여자인 듯한 여자가 불쑥 가게 앞에 섰다.쇼유다로우는 그 여자에게 반한다.과일을 산뒤 과일이 아주 무겁다고 말하자 한가하고 싹싹한 사람인 쇼우다로우는 과일을 집에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그 길로 돌아오지 않았다.(163쪽) 쇼우다로우의 말에 의하면 상당히 긴 전차를 타고 들판에 내려 어디를 둘어보아도 푸른 들판인
들을 걸어가자 절벽 꼭대기가 나왔다. 그때 여자가 쇼우다로우를
보며, 여기에서 뛰어내려보세요. 라고 말했다. 밑을 내려다보니
벼랑은 보이건만 밑바닥은 보이지 않았다.(163쪽) 쇼우다로우가
사양하자 만약 뛰어내리지 않으면 돼지에게 핥이게 될 텐데 그래도 괜찮겠습니까?(163쪽) 그렇게 말한다. 그래도 뛰어내리기를 거부하고 있을 때 돼지가 코를 씩씩거리며 나타난다.돼지 콧잔등을
후려쳐서 돼지를 절벽 밑으로 보낸다.하지만 계속해서 돼지는 나타난다 결국 수많은 돼지를 절벽밑으로 보낸 후 돼지들이 떼거지로 쳐들어오자 그들을 절벽밑으로 발랑 뒤집혀진 채로 보낸다.그러나 결국에는 돼지에게 핥이고 말았다.그리고는 절벽 위에 쓰러졌다.(164쪽) 쇼우다로우는 살아나지 못한다. 파나마는 겐 씨 것이 되리라.(164쪽)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기가 어려운 글이었다.
아주 쉬운 진리하나, 아무 여자나 쳐다보지 말라. 그리고 과잉의
호의를 베풀지 마라. 그러다 당신 돼지에게 핥음 당한후 절벽아래
떨어져 생명의 위험을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재미있는 추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