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종의 재치있고 주목할만한 목소리
글을 쓸수 밖에 없는 어떤 욕구가 충분히 드러난다
최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이 소설에 관한 쓸모없는 논평은 무시하거 읽어내면 좋다
나름 진솔한 자아탐구를 시도하고 있으며 구성또한 모던하다
그녀가 시도하는 묘사며 자기애 그리고 당시에는 어쩜 통했을 지금은 고루한 말장난과 소소한 위트 정신분석에 관한 고루한 관점 결혼 제도에 관한 이도저도 아닌 논평, 갸르릉 거릴뿐 순도높은 순응주의 등을 잠시 무시하더라도 흡입력있는 전개나 일종의 말빨은 인정할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대상으로봐도 이런 종류의 소설은 저자에게 어떤 식으로든 특별한 목소리를 내라는 대표성을 요구하고 그런 대표성이나 명성을 부수적으로 챙기는데 그리 소극적이지 않았을 그녀의 행보를 생각하면 그래서 더욱 발아적인 이 책이 중요할수 있는 것이다
번역도 나쁘지 않다 편집자와 작가가 흔쾌히 즐겁게 작업했을 법한 어떤 풍경이 연상된다 이런 정도의 목소리와 발랄함이라면 뭐 다른 부정적인 면모도 잠시 눈감아줄 수 있다
원래는 80년대 번역본으로 몇장 읽었었는데 이 책의 번역본을 눈에 띠는 대로 모아 하릴없이 진열해보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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