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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메모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에이엘 케네디

작성자tomato|작성시간17.07.09|조회수67 목록 댓글 0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에이엘 케네디 

네 번째 소설집의 표제작

런던, 조너선 케이프




상처받은 사람들은 무엇이 될까

소설집에 일관하는 저자의 주제 의식이며, 여러 인물의 다양한 면면을 창조한 그의 관점이고 이는 각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들을 이야기하면서 책 전체의 서정에 을 교직하는 그의 책략이고 책사 입니다. (이런 테마 경연의 주제를 더욱 좁혀서 펼친 소설집이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의 근사한 변주곡집 이 있습니다. 특히 그중 키노는 그로테스크한 표현까지, 그만의 스타일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 책사 (冊絲)




그 시네마는 아주 작았다.

불이 커진 벽에서 좌석 열두 줄 나있는 규모였다. 어둑한 통로가 공허한 스크린을 향하여 나있었다. 이제 그의 눈엔 스크린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거기 걸려있는 결핍 같은 어떤 것에. 

이런 작은 극장으로 어떻게 돈을 버나? 설사 만석을 채운다처도?

그럴 리 없었다. 실제론 그 반대. 극장 안에 다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소년은 오로지 그를 위한 불을 켜줘야 했다. 프랭크는 기분이 상하여, 혼자 굳이 여기서 영화를 볼 게 아니라 위층의 더 큰 상영관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거기에는 발코니와 아마 더 극장스럽고, 프로페셔널한 레그룸이 설비되어 있을 것이었다. 반시간 안에 위층의 상영관은 코미디 영화를 상영할 것이었다.

또한 그는 차를 몰고 수고롭지만 멀티스크린 상영관을 찾아갈 수도 있었다. 해안도로를 우회해 들어올 때 마지막 큰 도시에서 한 곳을 보았었다. 그곳은 마치 공항 시설물처럼 거대한 유리 철재 타워였다. 거기라면 관람객이 있을 만했다. 거기라면 관람객이 차고 넘칠 것이었다. 

추측이긴 했지만, 멀티플렉스도 역시 비었을지 모른다. 극장 내 바와 인스턴트먹거리를 파는 매점과 화장실과 통로 그 모든 곳이 어쩌면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다. 프랭크는 그러하기를 바랐다.

검표가 끝나고 표를 돌려받을 때 그는 아무 말 안했고 출입구를 지나 걸었다. 사과도 하지 않았고, 망설임 또한 티 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용하게 시선을 잡는 장소를 향해. 젊은 친구는 그를 하는 대로 남겨두고 멀어졌다.

네 개의 좌석 건너 다음이 통로 그 다음 또 하나의 네 개 그리고 그 장소가 있었다. 그 공간은 그의 거실보다도 넓지 않았다. 그러함이 프랭크의 마음에서 버스를 생각하게 했는데, 그것은 폭이 넓고 속도가 느린 유형의 차량으로,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서 활주해 가고 있었다.

그는 좌석을 즉시 잡지 않았다. 잠시 배회를 하면서, 그런 쓸쓸한 장소에 취하면서, 그의 소유인 영화관을 통째로―아이나 상상할 만한, 즐거워할 만한 유형의 일이다. 만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타나지 만 않았으면 그는 나중에 그가 상영관 내부를 둘러보았으리라 믿었다. 미친 듯이 날뛰어도 보고 핸드폰도 켜 두어서 누군가의 전화가 올 것같으면 받을 수 있게 했을 것이다.

그때 뒤쪽에서 남자들의 푸념 섞인 대화가 들렸다. 추운 날씨 탓을 하는 불분명한 불평이 있었고, 그에 이어 폭소가 터졌으며, 발소리가 들렸다―점점 가까워지는 묵직한 발걸음소리와 정적 속으로 잠몰하는 부드러운 편의 신발 끄는 소리였다. 프랭크는 부드러운-쪽-발소리는 입구를 지키던 아이의 것이 확실했다. 느슨한 태도나 짝 닳고 땟국에 절은 컨버스 올 스타즈―부주의한 가정과 불우한 환경의 산물―그 아이는 무슨 이유가 있어서인지 아마 프랭크의 뒤로 살그머니 다가서다가 상영관 밖 휴게실 쪽으로 향했다―소리는 그러했지만, 결코 확언할 순 없다.

거기에는 아직 적어도 한 사람은 남았고, 여전히 그 인간이 어슬렁 대고 있어서, 한동안 그는 기운이 많이 빠졌다. 시네마 안에 홀로 존재하는 프랭크, 그것이 괜찮았다―극장 사람들과 섞이어 있는 한 사람(의 존재), 그것이 괜찮았다―자기 자신과 단한 명의 다른 사람, 다른 두 사람,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모든 소리를 못 듣게 하는 사운드트랙이 나오기 시작할 때의 등 뒤의 낯선 사람들―그건 안 좋을 수 있다. 이런 식의 사고는 어리석은 거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한동안.


**

지난 육일 그간 찾았던 USB 보관함이 불시에 너무 잘 두어 탈인 곳에서 나타나서, 거기서, 이 소설의 일부 번역문을 담은 문서파일을 발견했다. 12.6.22 자 아래아한글 문서였다. 그걸 복사해 그날 노트북에 사본을 만들어 두었다가 오늘 그 도입부를 일부 손보았다. 도입부의 두 쪽입니다. (17.7.8 토) 

밤이 깊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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