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t 처음 봤지만 제 나름대로의 일본어와의 인연을 적어볼까 합니다.
jpt 비법이라던가 이런거랑은 관계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계실 줄 압니다.
취직을 위해, 가이드를 위해, 회화를 위해,, 등등
전 jpt 라던가 jplt 라던가 시험이랑은 상관없이 그냥 말이 하고 싶어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제 주변에 일본 친구들이 많았고, 또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았던게 첫번째 동기였던거 같습니다.
먼저 친구의 소개를 받아 용산에 있는 c관광통역학원에 7개월정도 다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제가 너무 하는일이 많아서
학원수업만 겨우 듣는 정도여서 제대로 일본어 공부를 하진 못했지만.
정말 기초를 잘 다질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중 올해 2월에 오사카로 워킹홀리데이로 떠났습니다. (아 이때 2급 시험을 봐서 합격을 하엿습니다)
떠날 당시 nhk 들으면 반정도 알아들을수 있었을까요? 아니 반 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오사카에 친구가 있어서 거기서 홈스테이를 시작하엿습니다. 솔직히 많이 당황했습니다.
친구 가족들이 하는 이야기, 즉 일본사람들 끼리 하는 이야기 30%도 못알아 들었던거 같습니다.
오사카 사투리가 있는데다가 오사카 사투리의 특징이 빠르면서, 줄여서 말하기 때문입니다.
친구집에서 한달동안 놀면서 그래도 귀가 조금씩 오사카벤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그러던중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면접을 여러군데 봐서 몇곳에 합격하여 그중에서 호텔에서 일하기로
결심하고 일을 시작하엿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못알아 들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무선으로 연락해가며 일을 익혀나가던중 정말 무서운 속도로 귀가 익숙해져가는걸 느꼇습니다.
그러다 오사카에 와서 3개월 정도 지났을때 지나가다 들으니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다 들리는 것입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물론 이 때 어떻게 공부했는지 돌아보면
하루에 5시간정도 아르바이트 하는데 일본어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친구들이 많이 생겨 일 끝나고도 계속 서툴지만 이야기하고 놀다가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가서 좋아하는 분야의 잡지라던가 소설, 만화책등을 읽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티비 보면서 모르는 표현을 다 적습니다.(이렇게 했을때 처음에 모르는 단어가 하루에 100개 이던것이 그 다음달이 되면 80개 그 다음달이 되면 60개 그 다음달이 되면 40개...)
이런식으로 점점 감소 되더라고요. 마지막에는 거의 적지 않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는 1달지나고 나와서 다른 한국인과 둘이서 살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서툴지만 일본어로 대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2달 정도 구두수리하는 곳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거기 친구들이 다 제 또래였고 너무나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던지라 하루종일 빙둘러앉아 이야기하면서 작업을 하엿습니다.
이 때가 정말 너무나도 재미낫고, 가장 일본어가 많이 늘었던 시기엿습니다. 하루에 8시간씩 매일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다른 일본 친구한테 오랫만에 전화가 왔었는데 친구가 너무나도 놀랐었습니다.(이미 오사카벤이 입에 베어 표준어가 잘 되지않을정도로)
정말 룸메이트 외에는 단 한명의 한국인도 만나지 않고, 철저하게 일본인으로 살았던거 같습니다.
일본에 와서 반년 정도 지났을때 제가 하고 싶은 표현은 전부 가능하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금도 つ と ぞ 의 발음은 자신이 없습니다. 이건 정말 몇년은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던 중 11월달에 번역과 통역의 일이 들어왓습니다. 일본 브릿지스톤이란 회사에서의 일이였는데
대기업이고 해서 꽤 부담감이 컸습니다. 3일에 70만원정도 였으니까요.
여기서 한국지사 사람들 연수 받는 강의, 그리고 바이어들의 거래를 통역했었는데, 처음에는 많이 버벅되었지만, 나중에는 칭찬까지 받으면서 무사히 마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일본 워킹 생활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전 일본에 가서 제가 하고 싶은 꿈을 찾고, 그리고 많은 일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저 한테 일본어는 이 나라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수 있는 정말 고마운 도구엿습니다.
취업을 위한 일본어가 아니라 시험을 위한 일본어가 아니라 그냥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도구였던거 같습니다.
그냥 그걸로도 참 좋지만, 제가 좋아하는 영화, 소설, 잡지, 만화 등을 번역없이 그냥 보면 되니 그게 참
편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 귀국후 jpt 책 한번 본적없이 무슨 시험인지도 잘 모르고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봐두는게 좋다고 해서)
그래서 결과는 2005.12.11 시험 900, 98.02% 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제 일본어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험으로 그 사람의 언어능력을 판단하는건
좀 이상한 사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전 일본어 공부한 시간이 참 즐거운 시간이엇고 앞으로도 계속 일본어를 가까이에 두고 살고 싶습니다.
제이피티 비법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그냥 일본어에 대한 저의 경험이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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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어벙누나 작성시간 06.05.27 동감합니다.말씀하신 경험 토대로 한다면 일본어 정복 문제 없겠네요~감사합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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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공부는내친구 작성시간 06.06.06 정말요^^ 그런거 같애요,..>ㅁ< 워킹가도 그냥 하던말만 반복해서.별로 안늘어온 아이들도 많든데 님은 진짜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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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라 작성시간 06.07.12 jpt가 어떤 시험인가 궁금해서 응시한 후 실력쌓기를 조금씩 키워가고 있습니다.모두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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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山P♡ 작성시간 06.07.29 저도 님처럼 일본가서 살아보고싶어요 ㅜㅜ아르바이트도해보고싶구 일본인이랑 대화도해보고싶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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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hikchok 작성시간 06.08.04 역시 실전이 중요하군요..적극적인 자세가 참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