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아귀(餓鬼, preta)
. 3도(塗), 5취(趣), 6도(道)의 하나로 다라니품 제26에 등장합니다. 프레타의 원뜻은 죽은 사람, 사체(死體), 망령(亡靈)등입니다.
. 전생에 악업을 짓거나 탐욕과 질투가 심한 경우에는 아귀로 태어나서 기갈(飢渴)로 고통스러워 하는 형벌을 받게 되는데, 아귀의 목구멍이 마치 바늘 구멍처럼 가늘어서 음식을 먹을래야 먹을 수 없기에, 음식을 두고도 아귀끼리 서로 먹으려고 다투는 것이 아귀도(餓鬼道)의 정경이라 합니다. 즉 목마름과 배고픔 등 고통으로 가득찬 세상에 사는 중생.
. 고대 인도에서는 조령(祖靈)을 프레타(죽은 사람이라는 뜻)라고 하였는데, 그 영들은 자손이 바치는 음 식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관념이 불교에 도입되어 아귀를 기갈에 지쳐 음식물을 구하는 죽은 자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귀가 머무는 곳은 염마왕(閻魔王)의 세계로서, 거기에 있는 아귀는 음식물을 구하지만 그것을 먹으려 들면 불이 되어 버리므로 먹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 이것은 말하자면 사후에 아귀도에서 고생하지 않기 위하여서는 생전에 악행을 하지 말고, 죽은 자의 혼령을 구제하기 위하여 보시(布施)와 자선을 행할 것을 가르치는 통속적(通俗的) 교의입니다. 아귀에게 음식을 주어 공양하는 불교적 행사를 시아귀(施餓鬼)라고 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