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 연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10주가 남았네요.. 아이고 내 허리...;;
님들이 무지 부러워서 모든 걸 제쳐두고 공부만 하실 수 있도록 연수원 이야기를 좀 풀어볼까 합니다~
물론 이건 국가직 세무 국세공무원 교육원이라는 다른 직렬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연수원 생활입니다..ㅎㅎ
여기 교육원의 시초는~ 저어 80년대 설립된 세무대학이 폐지되면서
교육원으로 바뀐 거예요 ㅎㅎ
현재 그곳에 계신 분들도 대부분 세무대학 졸업하시고 세무서에서 근무하시다가 오신 분들이고요.
아.. 이 밑도 끝도 없는 교육원 생활을 어찌 풀어내야 할지.....ㅠ.ㅠ
뭘 제일 궁금해 하실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세무대학시절 빡빡하게 짜여진 하루 스케줄에서 아주 약간 느슨해 졌다는 것 외에는 거의 그때의 전통이 이어져 오는 듯 합니다..ㅎ
아침 6시가 되면 방송으로 기상을 하게 되고요.. 학생장이라고.. 뭐 교육생 대표 장이 있습니다.
신청곡도 받아 노래도 틀어주고 사연도 소개해 주는데 교육생들끼리 친해지고 하면 이거 듣는 재미도 쏠쏠해요.
그리고 6시 30분까지 운동장에 집합해서 아침 점호를 하고 운동장을 달린다고 하더군요..
(저는 첫날 운동장까지 가는데만도 너무 힘들어서.. 눈물로 호소했더니 열외되었습니다..-.-;;)
그리고 7시에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고..
9시 5분 전까지 정해진 강의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어요..ㅎ
교수님들은 전부 현식에서 20년넘게 근무하시다 오신 그 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이신 분들입니다^^
강의를 열심히 듣는다면야 좋겠지만..사람이 항상 열심히 일수는 없죠..
게다가 최종합격 발표 후 몇달을 책 한페이지 평쳐보지 않았던 입장에선 아.. 저런게 있었던 거 같아.. 하는
아련한 기억만 더듬어 가며..ㅎㅎㅎ
근데 강의 중간 중간 듣다보면 정말 수험시절에는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접근법도 들을 수 있고요,
실무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우와~ 이런 생각이 절로..ㅎㅎ
그리고 교수님들 전부 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세요~!!! 술도 참 좋아 하시고.. 많이 사주시고... 흠흠..ㅋ
그리고 12시쯤 점심을 먹고..
다시 1시에 수업을 들어가고..5시에 마치고 5시 반에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7시에 자율학습이나 분임토의 등.. 반별 모임도 있고요. 그게 끝나면 9시네요^^
9시 30분에는 일석 점호가 있습니다.
자기가 쓰는 방 청소 깨끗이 하고 이불도 잘 개어놓고.. 암튼 꼬투리 안잡히게...
그리고 3종 구호세트를 외치고 (지도관님 컨디션에 따라 몇번 리플레이 될지 모른다는..ㅠㅠ)
12시에는 무조건 소등해야 합니다..ㅎㅎ
군대를 다녀본 적이 없는 여자분들은 군대간 남자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될 거예요..
이 모든 스케줄이 지켜질 수 있는 건 어겨서 사유서라도 쓰게 될 시
적지 않은 벌점을 받고 곧 발령지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평가점수로 이어지기 때문이죠..ㅠ.ㅠ
그리고 시험도 총 4번 봅니다...^^
이미 기본과정 평가시험을 봤고요.. 저는 평균을 깎아 먹고 말았답니다..ㅋㅋ
그래도 교육원 생활이 버틸 만 한 건 역시 동기생들 때문인 거 같네요.
교육원에서 하루 일과에 쫓겨 다니다 보면 사실 세상과 단절된 것 같거든요.. 외출도 제한되어 있고..
(물론 금요일 5시 이후~일요일 밤 10이 이전은 자유입니다^.^)
그래서 뭐 짬이라도 나면 할 수 있는 게 동기들이랑 수다떠는 거다 보니..
좁은 교육원 안에선 소문도 빨리 퍼지고요~ ㅎㅎㅎ 근데 아직 커플 탄생은 없다는..
오늘도 수업마치고 쏜살같이 집으로 왔어요.. 이 한몸 편하게 좀 뉘어보고 싶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처음엔 진짜 힘들어서.... 탈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ㅎ
뭐 시간은 지나가게 마련이고..
몸이 덜 힘들어졌...다기 보단 힘든 것이 익숙해진 경지가 되었습니다....ㅠㅠ
하루일과를 마치고 가장 마지막인 일석점호를 마치면.. 이게 내 다리가 맞는지.. 이게 내 허리가 맞는지..
그런 상태로 침대에 눕네요..
(여담입니다만, 지금 교육원은.. 이상기후입니다.. 요즘도 해만지면 춥습니다..;;
교육원에 수맥이 흐른다는 괴담도 있는데..이상하게 날이 가면 갈수록 피곤해져요..;잠도 잘 못자고... 후우..ㅠㅠㅠ)
그치만.. 힘든 시간은 지나고 나면 그만큼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ㅎ
기나긴 혼자와의 싸움을 마치고나서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지내게 되니 더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장애가 심하신 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충분히 배려해주신답니다^^(물론 본인이 먼저 요구를 해야하니까..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대신 하실 수 있는 한은 참여하시길 바랄게요^^ (저 그러다 몇번 몸져 누웠었습니다..ㅋ)
그리고 발령은.. 흠...
합격 후 1년 이네에 임용을 안시켜주면 법에 저촉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최종 합격자 발표가 9월 30일이었는데..
발령 예정일은 아마 9월 말쯤 될 것 같습니다.. 하하하...ㅋㅋㅋ
교육원 수료일이 7월 22일인데.. 두달을 또 백수 생활을 ....ㅠ.ㅠ
아, 지방직 세무 연수는... 전혀 이렇지 않고요...ㅎㅎ
한가지 느끼실 수 있는 건 세무직에 대한 자부심일 것 같아요.
국세교육원의 교육일정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더군요... 빡세기로..ㅠ.ㅠ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공부 외에도 할 일들이 참 많은데..
그래도 제가 국세청 소속이 되어 간다는 것이 참 뿌듯하네요^^
물론 앞으로도 해야 할 공부들이 많지만요.........ㅠ.ㅠ
교욱생들 사이에서도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이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 중이랍니다..ㅠ.ㅠ(전 물론 못가진 자..;)
그냥 컴터 앞에 앉아서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써내려갔는데
님들이 궁금해하실 사항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ㅡ.ㅡ;
혹시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되는데..(물론 세무직만! 다른 직렬은 잘 몰라요;)
근데... 일요일엔 또 입소를 해야하고.. 입소를 하면 댓글 달 시간이 없고.. 그럼 다음주 집에 올때나 달 수 있고...ㅋㅋ
뭐 그렇네요^^
힘든 것 마저 부럽다!!! 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제 후배님으로 들어오시길 바랄게요^^
그럼 전 지난 토요일 방영되었던 무한도전을 시청하러...ㅎㅎㅎ
p.s;아, 그리고 어쩜 내년엔 지금 수원에 있는 교육원이 제주도로 이전할 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계획은 내년에 교육원을 제주도로 옮긴다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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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은쥐 작성시간 11.05.17 혜진님^^ 먼저 합격하신거 축하드리구요~
저도 이번에 세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혹시 국가직과 지방직 중엔 어느쪽이 더 나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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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걸러지지 않은 돌 작성시간 11.09.15 세무직들어와봐요 더 힘들꺼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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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걸러지지 않은 돌 작성시간 11.09.15 세무직들어와봐요 더 힘들꺼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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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FFFFGG 작성시간 12.03.01 단디? 경상도사투리인데 님 경상돈교? 어디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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