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대략 1년 4개월(2024년 12월 중순 ~ 2026년 4월 국가직 시험까지)
수험방법: 노량진역 근처 스터디카페서 혼자 인터넷 강의 들으며 공부, 가끔 실강 수강
안녕하세요. 국가직 9급 관세직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공직 경험이 있었고, 지자체에서 민원대 업무와 인허가·점검 관련 업무를 해본 뒤 다시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한 번 공직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시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데 부담도 컸지만, 법령과 절차에 근거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직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그 과정에서 관세직을 목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제 필기 점수는 국어 95점, 영어 90점, 한국사 100점, 관세법개론 85점, 회계원리 90점이었습니다. 공통과목은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지만, 관세법과 회계원리는 새롭게 잡아야 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수험 전략은 전공과목 중심으로 세웠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는 감을 유지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공부했고, 관세법과 회계원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국어는 독해와 문법, 논리 유형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서 왜 틀렸는지 확인하는 데 더 신경 썼습니다. 특히 논리 문제는 감으로 풀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지 판단 근거를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모의고사와 문제풀이를 통해 시간 안에 정확히 푸는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영어는 문법, 구문, 독해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영어는 한동안 놓으면 감이 떨어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짧게라도 계속 보려고 했습니다. 문법은 단순히 정답만 맞히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선지가 답인지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했고, 독해는 시간 관리에 신경 쓰며 풀었습니다.
한국사는 비교적 자신 있는 과목이었지만 방심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기출과 요약 자료를 반복하면서 헷갈리는 부분을 줄였고, 특히 고대사와 문화사처럼 선지가 세밀하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은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한국사는 새로운 자료를 많이 늘리기보다 기출 선지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신경 쓴 과목은 관세법개론이었습니다. 관세법은 해커스 이명호 선생님 커리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관세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세법은 이명호 선생님 강의를 믿고 따라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강의로 전체 틀을 잡고, 기출과 단원별 문제풀이를 통해 자주 나오는 조문과 숫자, 절차를 반복했습니다. 관세법은 조문, 기출, 개정사항을 정확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관세법 공부에서 가장 도움이 된 것은 기본서 단권화였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틀린 부분, 헷갈리는 숫자, 자주 출제되는 내용,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기본서에 계속 표시했습니다. 보세구역, 운송, 통관, 수입신고, 우편물, 즉시반출, 수리 후 납부처럼 헷갈리는 부분은 따로 표시해두고 반복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여러 자료를 다 보려고 하기보다 제가 정리한 기본서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마지막까지 헷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고 들어간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계원리는 처음에는 부담이 큰 과목이었습니다. 회계는 계산문제도 어렵지만, 말문제와 개념 문제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회계가 시험장에서는 결국 유형별 풀이법을 빠르게 떠올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초 개념을 잡은 뒤에는 예제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문제를 보자마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떠올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회계는 모든 문제를 다 풀겠다는 생각보다는 맞힐 수 있는 문제를 확실히 맞히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말문제를 먼저 풀고 계산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현금흐름표, 금융자산, 대손충당금처럼 부담되는 단원도 피하지 않고 반복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오래 매달리기보다 남들이 맞히는 기본 문제와 빈출 유형을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불안감이었습니다. 이미 공직을 경험한 뒤 다시 도전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나이와 공백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이번에는 꼭 붙어야 한다”는 압박도 컸습니다. 공부가 잘되는 날도 있었지만, 집중이 안 되거나 계획이 무너지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루를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하기보다, 최소한 해야 할 것만 하고 다음 날 다시 이어가려고 했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공부 팁은 특별한 비법보다 꾸준함입니다. 매일 완벽하게 공부할 수는 없지만,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이 밀리면 다시 조정하고, 틀린 문제는 다시 보고, 약한 단원은 피하지 않고 반복했습니다. 결국 합격은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계속 쌓아온 시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필기합격 후에는 면접 준비도 했습니다. 면접에서는 제가 왜 관세직을 선택했는지, 이전 공직 경험이 관세공무원 업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민원대에서 다양한 민원인을 응대했던 경험은 소통과 침착성으로 연결했고, 인허가와 점검 업무 경험은 법령과 절차를 꼼꼼히 확인하는 태도로 연결했습니다. 관세직 업무에서는 국민 안전, 공정한 무역질서,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제 경험을 이 방향으로 정리해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세직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부 전략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저는 공통과목은 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져가고, 전공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관세법과 회계원리는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지만 반복하면 반드시 점수가 올라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관세법은 해커스 이명호 선생님 커리를 충실히 따라가면서 기본서 단권화와 반복 회독을 병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험생활은 누구에게나 불안하고 힘듭니다. 하지만 흔들리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해도 다시 책상에 앉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보고,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우다 보면 결국 합격에 가까워집니다. 관세직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끝까지 자신을 믿고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