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다’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 또는 닿거나 대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부딪다'를 강조하는 뜻으로 쓰이고,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로 그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처럼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주어의 행위가 능동인지 피동인지에 따라 달리 쓰이는데, 주어가 부딪는 행위를 당한 경우라면 '부딪히다'로 쓰고, 주어가 능동적으로 부딪는 행위를 한 경우라면 ‘부딪치다’로 쓰는 것이 알맞습니다. 이처럼 표현 의도나 의미에 맞도록 ‘부딪히다’와 ‘부딪치다’ 중 하나를 서술어로 쓰시면 되는데, 예를 들어, 뱃전에(과) 서로 마주 닿는 파도의 모습을 표현하려 한다면, 파도를 주어로 하여, ‘파도가 뱃전에 부딪치다.’와 같이 ‘부딪치다’가 적절한 서술어가 될 것이고, 파도를 가르고 배가 지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려 한다면, 파도를 주어로 하여, ‘파도가 뱃전에 부딪히다.’와 같이 ‘부딪히다’가 적절한 서술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여, 보이신 문장들에 ‘부딪히다’를 쓸 것인지 ‘부딪치다’를 쓸 것인지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국립국어원의 질의 응답에 대한 답변입니다.
배가 빙산에 부딛혀/부딛쳐 가라앉았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부딛혀/부딛쳐 뒤로 넘어졌다.
그럼 이 문장은 뭐가 맞는 걸까요.
부딛치다와 부딛히다의 구분이 넘 안되네요.
알 것 같으면서 정말 모르겠네요.
넘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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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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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키슈미 작성시간 10.11.20 둘다 부딛혀 같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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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침이돋다 작성시간 10.11.20 배가 가만히 바다에 떠 있는 빙산에 부딪친 것으로 보면, '배가 빙산에 부딪쳐'가 맞는 것 같고
그치만...
배가 결국은 부딪혀 가라앉았기 때문에 배가 피해를 입었다고 봐서 '부딪혀'가 맞는 것 같아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일 번 문장은 확실하지가 않네요 ;;
두 번째 문장은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내가 부딪힘을 당한 거니까 '부딪혀'가 맞습니다. -
작성자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1.21 첫번째 문장은 배가 가서 부딛쳤는지 빙산이 배에 부딛쳤는지는 주체를 판단하기가 넘 어렵네요...
두번째는 지나가는 행인은 그냥 걷고 있는데 내가 가서 부딛쳐서 넘어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두번째는 확률상 부딛히다가 맞는듯한데... 그래도 부딛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니...
이런걸 피동 사동에 의한 중의적 표현 이라해야하나 참 별생각이 다드네
부딛치다와 부딛히다는 과실과 의도로는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국립국어원의 답변대로라면 문맥에 따라 판단하라고 하는데 시험에선 문맥적 정황이 안 주어지니...
이런 문장이 나오면 신의 가호를 빌어야 하나요 -
작성자독수리대참새 작성시간 10.12.01 첫번째 문장은 주어인 배가 빙산에 부딪는 것이므로 부딪혀(피동의 의미)가 아닌 부딪쳐(강세)가 맞으며
(여기서 부딪혀라고 쓸려고 하면은 '빙산이 배에 부딪혀' 라고 해야 합니다.)
두번째 문장도 지나가는 행인으로부터 피동의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부딪쳐가 아닌 부딪혀가 맞습니다 -
작성자빨간곰돌이1 작성시간 10.12.21 두 문장 다 부딪쳐 입니다. 독수리대참새분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참고로 쌍방과실도 부딪쳐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문장은
다소 논란에 여지가 있는 문장입니다. 배가 움직이고 있는지 빙산이 움직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쌍방이 모두 움직인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