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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직 이직 문의

작성자꿈은저리갔다|작성시간24.01.25|조회수1,027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중등교사에서 교정으로 이직을 고민 중인 30대 남성입니다. 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 교정직에 관심 갖게 되었습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간단히 써 볼게요.

1. 현재 위치
사립중등학교 정교사, 30대 중반, 연봉 4500, 미혼
외적으로 사회성이 높아보이지만 실제 내적인 성향(혼자 운동하고 공부하는 거 좋아함)
새벽에 책보고 명상하는 거 제일 좋아함.

2. 교정직 이직 이유
갈수록 다루기 어렵고 말 안듣는 학생들, 어려운 요구만 늘어놓고 의심만 하는 학부모, 관리자와 교육청의 도망과 책임 회피, 교육청의 전시행정 남발, 갈수록 까다로운 생기부와 진학문제, 남교사라는 이유로 온갖 기피업무 부담, 여초직장에서 유발되는 남교사 왕따문제와 소외감, 여교사들의 뒷담과 정치질, 원로교사 업무 탈피, 낮은 급여(9년차 세전 300만원)  
이런 이유들로 작년에 정신과에서 200만원 넘게 치료받음. 육체와 마음이 편안한 직종을 찾던 중 교정직이 눈에 들어옴.

3. 가능성
국어는 제 실력을 모르겠어요. 50-60?
영어, 한국사는 걱정 안됨  90?
형사소송법, 교정학 노베이스 0점
퇴근 후 3시간 정도 공부 가능
체력이 무척 좋은 편이지만 교사 일과 후 체력방전으로 실기 준비 못함.

4. 문의사항
1) 제 기준으로 교정직 이직 이유가 괜찮을까요? 저 같이 번아웃 심한 사람이 이직하면 숨돌릴 틈이 생길까요?

2) 교정직을 준비한다면 얼마만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노베이스 과목이 많아서 걱정스럽네요. 일단 내년 시험 목표로 잡으려 합니다.

3) 교사 봉급과 교정직 봉급을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ㅠ 어떤 직종이 더 많을까요? 저한텐 중요한거라.. 근무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4) 힘들어지는 학생 관리보다는 수용자 관리가 나을까요? 개인적으로 아동학대 염려되어 지도를 포기하고 감정만 상하는 학생관리보다는 일말의 감정없이 원칙대로 대하는 수용자 관리가 나아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교정직 이직에 성공한다면 공무원이 아닌 사립교사도 호봉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런 글 쓰는 제가 싫네요. ㅠㅠ 교사되려 진짜 많이 노력했고 학생들 사랑했는데 정신건강까지 파열된 지금은 다 내려놓고 싶네요. 특히 다른 직렬에서 이직하신 분들의 의견을 꼭 듣고 싶습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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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러우면 지는거다 | 작성시간 24.01.25 소방이 나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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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막생긴놈 | 작성시간 24.01.31 오지마세요. 사회적 인식이 다릅니다.
  • 작성자온리연 | 작성시간 24.02.07 넉넉잡고 4개월 공부하시면 충분히 고득점으로 합격하실듯 하네요.

    근무난이도는 기관별 상이하지만, 전반적으로 근무하기 좋고, 특히 혼자 운동하고 책읽는거 좋아한다면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지나가던 교정직 14년차가 -
  • 작성자ajftruj | 작성시간 24.06.30 남자교도관힘듭니다 이즈레미문신한180넘는 조폭들상대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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