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어 너무 고민이 되서 글 남깁니다.
전 지방국립대 화공과를 나와서 대기업 석유화학에 다니다
타지방에서의 공장생활, 잦은 회식자리, 노조에 가입된 오퍼레이터에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등
적성에 안 맞아서 1년반만에 나와서
국가직 7급화공직 공무원을 하려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위에 몇개월만에 붙은 선후배도 많고 해서 시작했지만
올해 뽑는 인원도 많이 줄어버리고 확실히 붙는다는 확신이 없어
중간에 가스공사랑 한국전력기술 최종면접에서 아깝게 떨어지고 공부하던 중
6월달에 집에서 가까운 지방에 있는 외국계 석유화학 회사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회사 들어오기 전에 5월말에 제가 사는 도시의 지방직 화공직 9급 시험을 쳤었는데
운좋게 붙었네요. 비록 9급이긴 하지만 사기업보다 낮은 업무 강도에 제가 사는 도시에서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고
전에 회사다니면서 제가 공장체질도 아니고 돈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물론 여기도 석유화학 특성상 업무강도는 타 업종에 비해 휠씬 적고 거의 정년도 보장되는 분위기 입니다.
여기를 다니면 4천을 넘기는 연봉이 반토막나는 것도 결혼하면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남자인 입장에서 마음에 걸리네요
지방직 화공직 9급 공무원의 생활이 어떤지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구요
대충 근무지는 구청의 가스허가 업무나 시청의 에너지 관련 업무,정수장같은 사업소에 가는 걸로 알구 있구요
워낙 기술직으로서 소수직이라 진급도 안되고 대우도 못받나요?
요즘은 공무원도 예전보다 업무강도도 세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는데 그런지도 궁금하네요
공무원하면 대학교때 열심히 했던 화학공학이란 전공은 아예 못살리고 버려야 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올해 7급 시험은 가채점 결과 아깝게 떨어질 것 같구요. ㅠㅠ
9급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면 내년에 7급보단 기술고시를 도전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연봉이나 근무조건을 비교하면 지금 다니는 직장이 휠씬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제 적성과 맞고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서 공무원도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직장을 버리고 제 인생을 걸만큼 공무원의 생활을 만족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드네요
주위에 모든 친구들이 대기업 다니고 돈 잘버는데 혼자 9급 공무원하면서 잘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주위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순한 제 성격상 공무원이나 공사가 적성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긴 합니다.
이제 나이가 서른이라 인생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은데 쉽지 않네요.
현직 화공직 공무원분들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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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레포구 작성시간 10.08.01 공무원 업무의 강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하지만 분위기가 조금 딱딱하다는 것...이것은 본인이 감뇌해야 할 부분이죠.
월급도 사기어에 비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사회경험 2년미만이면...9급 5호봉..월급은 200도 안되지 싶군요.
어느지역이세요. 공무원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많은 조직이 공무원조직인듯합니다.
공부는 어느정도 하셨는지 모르지만 단기간에 붙으신 것을 보니 실력이 좋은가 보네요.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일단 최종합격은 시켜놓구요...면접은 보시라구요....수고요. -
답댓글 작성자아르베르니 작성시간 13.09.28 정답인듯~ 공무원도 스트레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