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체국 현직이고 관내국 총괄국에서 일 해봤습니다.
우체국 근무환경은 지역마다 편차가 큽니다.
일단 대원칙은 "바쁜곳(경기도,부산 등등) = 실적압박 적음, 널널한곳(광역시 제외한 곳들) = 실적압박있음" 입니다.
※장점
1. 관내국 행정직의경우 약 60%의 확률로 칼퇴가능, 주말보장
거의95%의 확률로 6시10분 땡치면 나가는건 계리직분들이시구요
행정직은 서무도 해야됩니다. 낮에는 바빠서 못하다가 일끝나고 문서 만들고하면 8시 쯤에 퇴근할수도있습니다.
관내국 1명이라도 육아휴직들어가거나 바쁜곳이면 거의 7~8시에 퇴근해야된다고 보심됩니다.
총괄국에서도 6시 칼퇴는 거의 불가능하구요. 7~8시에 퇴근합니다.
선거철 우편배달 빼고는 주말, 공휴일은 100프로 보장됩니다.
2. 내가 원하는 지역을 자유롭게 갈수있다.
우체국은 지점이 전국에 뻗어있죠.
내가 경상북도에 산다면 경상북도에서만 평생 근무할수도있구요. 사는지역에서 거의 근무할수있습니다.
이부분은 사실 지방직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3. 보험
남한테 싹싹하고 말빨좋고, 아쉬운 소리 잘하시면 보험이거 돈 됩니다.
한달에 수당으로만 250씩 받아가는 분도 몇분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잘못하시죠.
사람이 많은 곳은 일은 힘들어도 사람들이 스스로 보험가입하러오기 때문에, 압박은 별로 없습니다.
근데 시골 같은 경우는 발로 뛰어야합니다.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4. 업무의 단순함
업무자체가 단순합니다.
우편의 경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한달만 일하면 업무다 숙지합니다.
그냥 알바하는 느낌입니다.
※ 단점
1. 우체국 실적
실적은 크게 우편. 금융이 있습니다. 실적 때문에 항상 친구 친척 고객들에게 굽신거리면서 아쉬운 소리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짜증나는 실적만 적어보겠습니다.
보험: 관내국장이 보험 못하면 개무시당하고, 이상한곳으로 발령나고, 보고해야되고 사람 미치게 만듭니다.
계리직분들은 상관없죠. 얼굴에 철판깔고 안하면 끝이니까요. 그래서 국장달아도 아래직원들한테 굽신되야합니다.
왜냐면 실적을 독려해야되거든요. 관내국장이 실적때문에 아래 행정직이나 계리직 집배원분들 눈치봐야하는 곳입니다.
10년이상.. 20년 이상 근무하신 국장님들 대부분 대출을 끼고 있습니다. 왜냐? 실적때문이죠.
실적 채우려고 대출도 하라고 합니다. 들어오는 고객마다 인사하고 아쉬운 소리해야 합니다.
쇼핑: 설이나 추석에 1인당 100개씩 실적나옵니다. 명절수당 나오는거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합니다.
옥션이나 11번가에서 명절에 5천원에 파는 김을 만원 넘게 주고사야 합니다.
김 100상자 사서 친척 친구들한테 돌려야합니다. 최하 1만원입니다.
2. 시간외 근무
예산줄인다고 시간외 근무 거의 안줍니다.
행적직분들 8시 넘어서 퇴근해도 시간외수당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총괄국 같은 경우는 거의 70%확률로 매일 8시 넘어서 퇴근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분위기 자체가 못받는게 당연하다는 분위기 입니다. 아니 시간외 올리면 욕먹습니다.
내가 일을해도 시간외 많이 올리면 총괄국에서 전화옵니다.
집배원분들 시간외 줘야되기 때문에 행정직은 시간외 꿈도 못꿉니다.
(총괄국 팀장님들 한달에 시간외만 50시간 넘게 근무하는데 월급에는 0원 입니다.)
3. 조직체계
행정(관리직), 계리직(창구), 집배(배달) 크게 이렇게 있습니다.
행정직이 관리직이라서 제일 좋은거 같죠? 절대 아닙니다. 여자분이시면 그냥 계리직 추천드립니다.
집배분들은 노동3권이 보장되는 노조가 있어서 힘이 있습니다. 시간외근무 예산나오면 집배분들은 최대한 줍니다.
행정직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실적나오면 행정직이 솔선수범해야한다고 자폭하고 집배 계리분들한테 좀 해달라고 사정해야합니다. 집배, 계리분들은 실적 많이해도 결국 배달, 창구근무만 평생할거니 아쉬울게 없거든요.
실적은 말그대로 책임관리직은 행정직한테 떨어지는데 행정직이 계리,집배한테 명령을 할수있는 힘이 없습니다.
퇴근할 때도 계리분들 제일 먼저 퇴근하고 행정직은 끝까지 남아서 일하고 가야됩니다.
"다시 한번 여성분들은 웰빙생활하시려면 계리직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예전엔 우정사업본부가 행정직하고 통합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아니지만 예전에 행정직분들 중에 일 못하거나 조직에서 퇴출된 분들의 최종 장소가 우체국이 었습니다.
그래서 나이많은 관내국장님들보면 이상한 분들 많습니다.
예전에 통합되어있을때 우체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잘한다고 다른 조직에서 막 받아줬다고 하더군요.
근데 다른조직으로 너무 많이 넘어가다보니 거의 막아버렸습니다.
그랬더니 20명 신규모집하면 10명정도만 일하러오고 10명중에서 3~4명은 1년내로 퇴사합니다.
이직·퇴직률이 경찰,소방 이런 직렬보다도 높습니다.
4. 민원업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창구업무 자체가 민원업무입니다.
자존심, 잘잘못 그런거 따지지말고 무조건 고개숙여야합니다.
고객이 와서 쌍욕을해도 참아야하고, 말도 안되는 요구를해도, 고객이 잘못을 해도 내가 찾아서 선물주고 달래줘야합니다.
상부에서는 민원관련해서 무조건 일이 안터지기만을 원하고 직원들의 만족도는 관심이 없습니다.
결론 : 실적 잘해야 되고, 내 자존심 버리고, 아랫사람들과 고객들한테 아쉬운소리 항상 해야합니다.
실적 못하고 남한테 아쉬운소리 못하고, 자존심을 못버리면 우체국은 지옥입니다.
우체국 일 자체가 힘들고 다른 공무원보다 월급도 적습니다.
일하 때는 사기업이라고 하는데, 월급은 타직렬 공무원보다도 적습니다.
그런데 보험 잘하면 우체국만한 곳이 없습니다. 보험 잘파실 자신 있으시면 우체국 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