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괜찮다고 하네요. 수술 부위도 좋고 폐 전이도 없고 깨끗하다고 합니다.
말기 판정 받았을 땐 "이젠 끝이구나..."라고 생각 했었는데 수술 한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다행이 잘 맞는 약을 찾아서... 계속 복용 중이라 요즘은 예전 처럼 자살 하고픈 생각은 많이 줄어 들었어요.
언어장애는 ㄱ.ㄴ.ㄷ.ㅋ 같은 발음이 잘 안되지만 어떻게든 용기 내서 다시 사회 생활을 시작 하려하고 있고요. 음식 섭취는 여전히 힘듭니다. 기본 식사 시간이 90분 정도 소요 되네요. 다행히 대부분의 맛은 느낄 수 있지만 매운 음식은 잘 못 먹습니다.
저 처럼 혀 전절제 하신분이 3년 정도 지나야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고 하셨는데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저도 혀가 없다는 현실을 이제 조금씩 받아 들이고 있으니까요.
우울증 때문에 아직도 TV 시청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죠.
얼마전 형수님도 유방암 2기 판정 받았고... 제가 키우는 강아지 중 한마리도 방광암 판정을 받았어요.
형수님은 항암 후 수술 한다고 하고 강아지는 수술 후 항암 약 복용 중입니다.
사기꾼 같은 놈들에게 떼인 것이 많아서 법원 소송 4건에 승소 2건, 진행 중인 사건 2건, 사기 고소 1건, 채권단 등제 1권...
말기암 걸렸다고 소식 듣자마자 이런 놈들이 먹튀 하려하네요. 언어장애로 인해 쉽진 않지만, 이 놈들 용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암은 수술로 제거 했지만,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는 썩어 문드러져서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지도 않고 결국 내가 해결해야 되는 일이라... 스트레스가 심할 땐 죽고 싶은 마음이 크게 다가 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빈말로 조그만 상처를 주면, 공황장애가 와서 숨 쉬기 힘들어지고요. 긍정적인 생각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그냥 집에서 강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제일 편하고 좋아요.
그런데 모아둔 돈도 이젠 다 써서 사회 생활을 시작 해야 될 것 같은데 다시 시작 하려하니 무척 겁이 납니다.
기존에 하던 사업은 정리 했지만, 부채를 해결 해야 되는데 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 또한 답답합니다.
앞으로는 그냥 월급 받으며 조용히 지낼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은데 잘 될지 미리 걱정이 됩니다.
2026년이 시작 되었는데 어떤 앞날이 내게 펼쳐 질지...
카페 회원님들에게는 희망찬 2026년이 되길 바래보며 저의 강아지들 사진 올려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졍아빠/acc/2021/침샘암폐전이/본인 작성시간 26.01.04 애플킬라님, 지난 3년은 단순히 버틴 시간이 아니라 삶을 다시 일궈낸 기적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발음이 조금 서툴면 어떤가요. 그 안에는 암을 이겨낸 위대한 승리의 흔적이 담겨 있는걸요. 세상의 모진 말들에 상처받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누구보다 귀한 사람입니다. 조용히 내딛는 그 발걸음이 결국 안착할 수 있는 따뜻한 곳으로 인도할 거라 믿습니다. 2026년, 당신의 용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항상행복하시구요
-
작성자하늘별/acc/2024 /귀밑샘/보호자 작성시간 26.01.05 애플킬라님 글 기다렸는데 안부 올려주시니 반갑습니다. 강아지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형수님과 자식같은 강아지가 암이라니 마음이 참 힘드셨겠습니다.. 힘들게 일하시고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고 말기암이란 걸 오히려 도구로 사용하는 나쁜 사람들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마음이 힘드실지 위로할 말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그래도 맞는 약 잘 챙겨드시고 괴롭던 시간들을 잘 견뎌내시고 씩씩해지려고 노력하고 계시니 멋지십니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두려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더욱이 혀로 인한 발음 문제로 얼마나 신경쓰이실지.. 그래도 애플킬라님의 진가를 알아봐줄 어딘가가 있을거라 믿어요~ 그동안 머리아프게 했던 모든 문제들이 2026년 가장 좋은 쪽으로 해결되고 무엇보다 아프신 가족들도 치료 잘 되셔서 함께 웃고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애플킬라님 힘내세요!!
-
작성자코맹둥이 ACC/2017/코/폐/보호자 작성시간 26.01.06 한국에서의 소송은 반드시 진실을 밝혀주는 소송은 아닙니다
나태한 공무원들도 많고 진실 따윈 관심없는 법관들도 많고 변호사들은 의뢰인들한테 수임료 받을때만 잠깐 쑤그릴뿐 그 이후에는 연락도 잘 되지 않습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몸도 힘든데 송사에 정신노동까지 참으로 노고가 많으십니다
민사소송의 경우 원고든 피고든 상관없이 일정조건이 되면은 법원의 소송구조신청을 통해서 무료변호사를 지원받을수 있고 법무부 산하 법률구조공단에서도 무료변호사를 지원받을수 있습니다
소송구조신청에서 전부인용이 되면은 변호사 비용은 물론 인지대, 송달료까지 모두 국가로부터 지원받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법원이 모든 진실을 가려주진 않습니다
애초에 송사에 휘말리지 않는것이 상책인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찰수록..
해탈을 할수록..
마침내 혼자가 편해지는 요즘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맺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애플킬라/ACC/2022/혀/본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14 2건은 승소했는데요. 배 째라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고려신용정보에 의뢰 했는데 거의 포기 상태에요.
-
작성자고유경/acc /2021/침샘 (악하선) 작성시간 26.01.08 애플킬라님 궁금했는데 소식올려주셔서 반갑습니다^^
스트레스 정말 받고 싶지않은데 정말 쉽지 않지요 저도 누군가 용서하는것이 힘들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싶었는데... 병이 생기니 포기하게되었지요 지금도 용서는 안되어서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이러다 시간이 지나서 더 후회가 되면 어떡하나 하다가도 스트레스 받을 자신도 없고...
일단 아프고 나니 모든 전투력을 상실했나고나 할까요. 성격도 소심해지는것 같고 예전과 같은 자신감도 없어지구요
병에 걸렸다고 마음편히만 지낼수 있는 조건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프다고 하니 먹튀하려고 하고 진짜 .... 나쁜놈도 많아요 그런놈들이 병이 걸려야하는데... 정말 슬프네요
애플킬라님 그래도 응원하는 분들을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