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단연 탑
그늘속에서도 풀속에서도
고개따위 숙일줄 몰라
겸손을 모른다 수군대지만
축축한 물가에 기대어
구걸하지 않고
척박한 가뭄속에서도
당당할수 있는건
거친 떡갈잎 아래
숨겨둔 굳건한 뿌리와
가을이면 온 몸을 불사를
뜨거운 피가 흐르기 때문이지
수근대거라
숲의 조무래기들아
나는 나의 속도로 가장 높은
탑을 쌓아 올릴것이니
고개를 숙여야만
겸손할거라는
세상의 집단의식 타파는
22세기로 나가는
최첨단 시대 미래 세상
다가 올 사고의 선봉에 선다
초여름 피어난 나의 꽃탑은
한겨울 눈보라 가득 쌓여도
결코 고개를 숙이지 않고
하얀 눈수국 만들어내지
내몸의 옷들이 바스라져도
새 순이 올라와
새 꽃봉오리 피어도
신구세대 한 무리에
섞일수 있지
질기다고
세상아 욕하지 마라
나의 삶의 의미는
강인함이었으니
어느 순간 잘릴지라도
결코 고개는
숙이지 않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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