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 서점의 하루히 포스터, 우 - 서점의 하루히 코너>
라이트 노벨 (Light novel) 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0대와 20대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일본의 소설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많은 출판사가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라이트 노벨을 발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라이트 노벨을 NT 노벨, Extreme 노벨, J 노벨 등으로 말하곤 하는데 이는 라이트 노벨의 출판사 브랜드다. 대원씨아이는 NT 노벨, 이슈 노벨 등의 브랜드가 있고 학산문화사는 Extreme 노벨 등의 브랜드가 서울문화사에서는 J 노벨과 윙크 노벨등의 브랜드가 있다.
라이트 노벨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타니가와 나가루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타카하시 야시치로의 <작안의 샤나>, 하세쿠라 이스나의 <늑대와 향신료>, 타케미야 유유코의 <토라도라> 등이 있다. 이상 4개의 작품은 라이트 노벨, 코믹스, 애니메이션으로 모두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다.
현재도 많은 양의 라이트 노벨이 쏟아지고 있고 애니메이션화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알기 쉬운 현대마법> 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TV로 방영되고 있다.

<좌측 부터 미쿠루, 나가토, 하루히, 이츠키, Kyon>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는 일본의 타니가와 나가루의 소설로 2002년 제 8회 스니커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작품이다. 라이트 노벨 작품 중에서도 탑 클레스의 작품이다.
첫번째 작품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라고 해서 스즈미야 하루히 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한숨을 쉬고 있는 소녀' 로 떠올리는 것은 곤란하다. 작품 속 스즈미야 하루히는 범죄 레벨의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그 성격으로 인한 민폐는 말로 다하기 어렵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책 표지에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 그 자체의 캐릭터다.
물론 주목해야할 캐릭터가 스즈미야 하루히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는 등장하는 캐릭터의 인기가 모두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귀엽고 연약한 캐릭터인 아사히나 미쿠루의 인기도 상당하고 무표정 소녀인 나가토 유키의 인기도 상당하다. 출연 횟수가 많지 않은 캐릭터인 Kyon의 동생이나 츠루야의 인기도 좋다.

<라이트 노벨「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표지 일러스트>
흔히 이 작품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소설의 각 권마다 제목이 달라진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을 시작으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스즈미야 하루히의 폭주> 등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런 형식의 제목을 가진 작품은 라이트 노벨 분류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현재 대표작으로는 <문학소녀 시리즈> 가 있다.
최근 <문학소녀 시리즈> 의 애니메이션 제작도 결정되었다. TV 시리즈가 아닌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사는 프로덕션 IG 다. 프로덕션 IG 의 대표작으로는 TV 애니메이션인 <전국 바사라>, <공각기동대>, <동쪽의 에덴>, <도서관 전쟁> 등이 있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도쿄 마블 초콜릿> 등이 있다.


「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이 안에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가 있다면 나에게 오세요. 이상!」고등학교의 새로운 반에서 자기 소개 시간에 이런 말을 한 소녀는 스즈미야 하루히다. 스즈미야 하루히는 외모로만 보면 상당한 레벨의 미소녀지만, 그녀의 생각과 행동은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우연히 그녀의 앞 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녀에게 말을 거는 중대한 실수를 범한 Kyon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계획에 강제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우주인이나 미래인이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찾아내면 되잖아!」라며 SOS단 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을 만든 것이다. SOS단의 뜻은 「세상을 오지게 들썩이게 할 스즈미야 하루히 단」이지만 실제로는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를 찾아 노는 것이 주된 목표로 딱히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임이다.
SOS단 이라는 모임을 만들려면 부원을 모집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스즈미야 하루히는 교내에서 학생들을 데려오게 되고 이렇게 해서, 교내 최고의 미소녀 아사히나 미쿠루 「미래인」, 문예부 소속 나가토 유키 「우주인」, 의문의 전학생 코이즈미 이츠키 「초능력자」가 모였고 SOS단이 만들어진다.
스즈미야 하루히가 바랬던 것 처럼 미래인, 우주인, 초능력자가 SOS단에 들어왔지만 정작 그녀는 알지못한다. Kyon만이 그들의 정체를 알게되고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좌측 부터 케이온!, 러키☆스타, 클라나드, 풀 메탈 패닉!>
라이트 노벨로 대성공을 거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는 2006년에 <풀 메탈 패닉!>, <클라나드> 등을 제작한 쿄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는 애니메이션으로도 크게 성공했는데 성공한 비결은 원작의 인기도 있었겠지만 제작사인 쿄토 애니메이션의 깔끔한 그림체와 원작을 이해하고 원작에 충실했던 노력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특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애니메이션 엔딩은 중독성 있는 안무와 노래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한동안 이슈가 되기도 했다.
쿄토 애니메이션은 2006년을 기점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해 현재는 <러키☆스타>, <클라나드 시리즈>, <케이온!> 등을 제작해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쿄토 애니메이션은 <Live alive> 에피소드에서 보여주었던 것 처럼 라이브 무대 연출력이 뛰어나다. <케이온!> 의 주 설정이 경음악부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았고 결과는 말 그대로 대성공이었다. <케이온!> 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성공리에 방송을 종료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격주 포스터>
쿄토 애니메이션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 방송 종료한 후 무려 1년이 지난 뒤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팬들을 위한 팬미팅 겸 라이브 콘서트를 열기도했다. 행사의 이름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격주> 로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한 상당히 긴 행사다.
1부에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의 주요 성우진과 감독 그리고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캐릭터별 명장면을 선정해 보여주기도 하고 성우진들이 연극을 보여주기도 했다.
2부는 라이브 콘서트로 성우진의 노래와 안무를 볼 수 있는 시간으로 특히 스즈미야 하루히의 성우인 히라노 아야가 빛났던 시간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성우진들도 큰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 일본의 성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거의 연예인 수준의 인기를 자랑한다. 다양한 활동도 하는데 대표적으로는 해당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이나 엔딩곡을 부르기도 한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 에서는 히라노 아야가 'Super driver' 라는 오프닝곡을 당담했다.



<상단 - 스즈미야 하루히의 현주 CD 자켓 사진,
하단 - 스즈미야 하루히의 현주 포스터>
2009년 4월에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현주> 라는 타이틀로 도쿄에 있는 <후생연금 회관> 에서 클래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클래식 콘서트에서 하는 연주를 <도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단> 이 담당했다는 것이다.
<도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단> 은 일본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권위있는 오케스트라 단이다. 아무리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이라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 애니메이션 OST로 클래식 콘서트를 갖는다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은 그것을 가능하게 했고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우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성우로는 스즈미야 하루히 역의 히라노 아야, 나가토 유키 역의 치하라 미노리가 출연했다.
두 성우 모두 상당한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히라노 아야는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의

<레바논 반미시위 피켓 속 하루히>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 의 <엔들리스 에이트> 에피소드가 문제가 되어 쿄토 애니메이션이 팬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은 방영 후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아메리카에서도 열광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고 중국의 테니스 교본, 대만의 군인 모집 포스터, 레바논의 반미시위 피켓에서도 등장하며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써주시면 당신은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