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설계란 쉽게 말해서 자동차, 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전자/전기 기기들을 생성하고 설치한 다음
Bundle Segment를 생성하여 장비들을 연결하는 wire에 대한 레이아웃을 잡고 wire를 설치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합니다.
쉬운 예를 들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장치라고는 에어콘이나 라이트 등에 불과했던 예전과는 달리
각종 첨단 전자장비로 무장되어 있는 최근의 제품들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성능과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만큼
내부의 전장장비의 복잡성도 최고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종이로 된 도면만을 보고서 설계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릅니다.
각종 전선과 전자장치의 양이 많아 지면서, 그 비용과 무게 뿐만 아니라 설계와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되었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전장설계 분야를 3D CAD로 대체하는 추세인데 현재 사용가능한 인원이 없어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마땅한 교육자료 역시 기업에서 자체 교육용으로 만든 PPT 정도 밖에 없는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우물쭈물하고 있는 와중에도 전장설계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사의 A-380과 같은 경우는 내부에 들어간 전선을 일열로 늘이면 지구를 몇번 휘감고도 남는 길이인데, 이런 것을 3D CAD 없이 설계하고 설치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항공기, 선박, 잠수함, 우주선 등은 말할 것도 없이 근처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만 보더라도, 고급 차량으로 올라갈 수록
사용자의 편의와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각종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러한 장비들의 대부분은 전자/전기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런 장비들이 많아질수록 전장설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죠.
필요이상으로 긴 전선이나, 적절하지 않은 위치에 붙어 있는 커넥터, 이러한 전장설비가 설치되어야 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메카니컬한 부품들, 엄청난 양의 전장설비로 인한 중량 및 무게중심의 변화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장설계라는 것은 독립적인 연구부서가 있을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특별히 이러한 것에 대해 가르치는 곳은 물론 자료도 인력도 없이, 거~의 기업에서 실시하는
교육 정도에 그치며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대부분의 CATIA 쟁이들이 기계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는 워크벤치만 쓸 줄 아는 상황에서
ASCATI 회원님들이 전장설계와 관련된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남들과 차별화된 특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국내 최대의 CATIA 모임인 ASCATI에서는 회원들과 함께 전장설계에 대한 공부를 하며 정보를 공유하여 발전해나가고자 합니다.
생각외로(?) 그리 어렵지 않은 부분이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