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스날 얘기가 나왔길래 말할게요.

[데헷]

단순하게 박주영을 써야하는 명분이 없었어요. 

아스날은 경기장을 새로 지으면서 막대한 빚이 생겨 적은 운용비로 챔스권을 유지해야하는데, 마침 유리몸이었던 반통수 때문에 뎁스 늘리기 위해 영입한 선수가 박주영이었죠.

반통수는 풀통수가 되면서 리그 득점왕 페이스의 폼을 보여주는데, 도대체 프랑스 리그에서 최소 시즌 득점왕을 해온 선수도 아닌 해당 리그의 준수한 스트라이커였던 박주영을 무슨 명분으로 씁니까.

쓸 명분은 박주영이 만들었어야해요. 

감독은 연습과 경기에서 해당 선수의 폼을 체크하고 경기에 투입하는건데, 연습 때 풀통수나 샤막 보다 나은 클래스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주요 경기에 쓰지 않았겠죠. 게다가 꾸준하게 출전했던 리그컵 경기에도 쓸 명분을 보여준게 없었구요. 

하다못해 지루처럼 프랑스 리그 우승 및 득점왕하고 해당 리그를 문자그대로 씹어먹고 이적해온 선수라면 왜 안썼냐는 얘기가 나오는게 억지로라도 이해가 갑니다.

근데 박주영은 아니잖아요. 

팀이 까딱하면 챔스에 못나가게되고 클럽 자체가 재정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 구단 전체가 흔들리는데 동포지션 3~4순위 스트라이커를 상식상 중요한 리그나 챔스 경기에 어떻게 내보냅니까. 매경기가 살얼음판의 일정이었는데.

현재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이 새 경기장을 지어서 막대한 빚이 있고 리그 순위가 4-8위 왔다갔다하는 위태위태한 클럽 상황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국뽕 빼고 원톱 포지션을 운용하는 스쿼드에 3~4순위 스트라이커를 주요 경기에 뛰게 할 수 있나요? 

심지어 득점왕 페이스를 보여주는 1순위 스트라이커가 있는데도?

[Sbo4]

데헷 소속선수 이름 표기 오류가 있을수 있는 실수라 보시는군요.. 저는 그런실수 박주영한테 말고 본적 없는거같은데요. 저기에 추가로 국대 차출 명단에 박주영만 제외했던적도 있는걸로 기억하고, 등번호 뺏는건 아스날 말고 다른 구단에서 한 예시좀 들어보시죠. 당장 맨유에서도 떠날 예정인 벨바 9번도 안뺏었고, 바르샤에서도 마찬가지인 7번 투란도 안뺏었는데 선수가 못하면 번호 마음대로 뺏는데 정당하나요?

[데헷]

Sbo4 박주영이 맨유 베르바토프와 바르샤 투란과 같은 입지였나요? 또 그 둘의 이적 전 팀인 토트넘, 알레띠에서만큼의 클래스를 보여줬나요?

예시가 잘못됐습니다.

좋은 것도 아닌데 다른 팀 예시를 굳이 들어야한다면 즐라탄도 맨유에 오면서 마샬의 번호를 가져가지 않았나요? 심지어 마샬은 주전 또는 준주전급의 선수였어요. 박주영과는 3-4단계의 높은 차원의 클래스를 보여줬죠. 그런 선수도 등번호를 뺏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데헷]

Sbo4 정당하다는게 아니라,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을만한 일이라는거죠. 예의범절과 매너 보다 팀에 현실적인 이윤을 가져다주는 즉 가치가 있는 선수에게 더 대우를 해주는 것이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에서도 어느정도 통용되고 있기도 하구요.

[Damian Lillard]

앙리 겨울에 임대해서 쓴 거 보면 답 나와요. 샤막이나 박주영에겐 기대를 거의 버린거죠뭐..
앙리와 둘의 차이점이라면, 앙리는 그 제한적인 상황에서 쏠쏠하게 기회 다 살렸고 둘은 못살렸다는거..

[Thomas Partey]

아직도 망싸시절 아스날은 죄악이다! 외치던 사람들 보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