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6일 입대.
씨스타 - I Swear
입대곡은 씨스타의 I Swear.
K-pop을 안 좋아하던 사람이었지만 내가 입대곡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들었던 노래
10월
EXID - 위아래
훈련소 일요일 불교 종교행사 시간 때 듣던 노래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노래. 지금의 EXID를 만든 곡이기도 하지만 2014년 9월 당시에는 인지도가 지금처럼 높지 않았고 바로 뜨지도 않았음.
하지만 이미 불교 종교행사를 갔다온 훈련병들 사이에서는 유행가처럼 뜨기 시작해 우리끼리 조교 몰래 "위아래! 위위아래!" 소리를 치기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함. 결국에는 직캠 하나로 연말에 역주행하면서 재조명.
갑자기 여기저기서 인기를 얻으니까 굉장히 신기했고 무언가 얼리어답터가 된 듯한 느낌에 기분이 살짝 좋았었던...
2014년 11월 21일 전입.
전입곡 1. AOA - 사뿐사뿐
당시 올레TV에 뮤비가 없어서 음악방송 채널에서만 볼 수만 있었던...가끔도 이 노래 들으면 이등병 때가 생각나 우울해질 때가 있음.
전입곡 2. 에이핑크 - LUV
본격 이등병의 생활이 시작되면서 기상송으로 등극. 선임들 지연기상 하는 사이에 먼저 벌떡 일어나 리모콘을 찾고 가장 먼저 틀었던 노래.
전입곡 3. 마마무 - Piano Man
이미 이때부터 마마무의 떡잎을 알아본 1인.
엄청난 실력파인데 당시에는 외모가 특별하게 보이지 않았으나 후에는 그것마저 완전히 깨뜨린 갓마무
자이언티 - 양화대교
신병휴가 나오고 휴가 마지막 날 부대로 돌아가던 길에 처음 듣고 "엄마아아아아아 행복하자" 소절을 듣고 울컥해 정말로 엄마를 부를 뻔했던 기억이...
2015년
1~2월
나인뮤지스 - Drama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병 초반 나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됐었던 나인뮤지스(는 사실 경리밖에 몰랐지만.....)
3월
레드벨벳 - Ice Cream Cake
개인적으로 21개월 군생활 동안 최고의 걸그룹 노래는 이 노래였다고 생각. 정말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아서 하루에 5번 이상 들었던 갓노래
이때부터 '밖에서 아무리 걸그룹 노래를 잘 안들었더라도 군대에서는 어쩔 수 없이 걸그룹을 좋아하게 되는구나...'라고 처음 느끼게 됨.
4월
박진영 - 어머님이 누구니
처음 이 뮤비를 봤을 때 받은 충격을 절대 잊지 못함....
Miss A - 다른 남자 말고 너
이때쯤 우리 부대가 공사 때문에 컨테이너 생활관을 쓰게 됐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컨테이너에서의 군대 쩐내가 연상됨.
수지도 예쁘지만 진심 페이.......하....... 꿈에서도 나옴.
박보람 - 연예할래
노래 앞에서 나오는 벨소리 때문에 맨날 "야 누가 부대에 핸드폰 가지고 왔냐?"라고 지겹게도 드립치던 노래.
5월
EXID - Ah Yeah
위아래보단 별로라서 실망했던 속마음과는 달리 일단은 틀고 봤던 노래
빅뱅 - Bae Bae
군대에서 남자아이돌 노래를 안 듣는다고 생각하면 오산. 빅뱅 노래는 일단 좋으니까 믿고 들었음...
짬 먹으면서 후임들 앞에서 탑 성대모사 하기도 했음...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단순한 리릭 뮤직 비디오었지만 노래가 좋아서 정말 많이 틀었음
6~7월
그리고 대한민국 군인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던 6,7월 걸그룹 전쟁
마마무 - 음오아예
씨스타 - Shake It
걸스데이 - 링마벨
AOA - 심쿵해
소녀시대 - Party
(티파니야...... 왜 그랬어.........)
에이핑크 - Remember
여자친구 - 오늘부터 우리는
(나중에 더 뜨긴 했지만 이미 이때부터 들었던 것으로 기억)
이 걸그룹들이 3주 사이에 주르륵 컴백.
하지만 이 걸그룹들이 치열하게 치고받고 하던 사이 진정한 음원 성적의 승자는
혁오 - 와리가리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인지도가 위의 그룹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던 인디밴드 혁오의 차지.
8월
원더걸스 - I Feel You
왕년의 군통령. 여전했던 클라스.
소녀시대 - Lion Heart
처음에 뮤비가 6분짜리이길래 '오 걸그룹 노래 치고 엄청 기네... 실험적인 음악인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음
송민호 - 겁(Feat. 태양)
군대에서도 광풍이 불었던 쇼미더머니4, 그 중에서도 이 노래를 절때 빼먹을 수가 없음.
태양 노래에 송민호 피쳐링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힙알못이 듣기에도 참 좋은 노래였다고 생각.
9월
레드벨벳 - Dumb Dumb
레드벨벳이 걸그룹 탑으로 올라오게 되는 순간. 이때부터 레드벨벳 멤버들 얼굴을 다 알 수 있게 됨.
임창정 - 또 다시 사랑
하지만 9월~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는 이것. 걸그룹 싹 다 잊게 만들었던 갓창정의 위엄.
10월~11월
태연 - I(Feat. 버벌진트)
태연은 정말....... 속히 말해서 사기 캐릭터 느낌이 들었음. 이렇게 순식간에 온 군인들 마음을 사로잡는 노래는 처음 들었...
아이유 - 스물셋
한창 장기하와의 열애설로 전체 부대를 충격에 빠뜨리게 했었던 때.
트와이스 - OOH-AHH하게
EXID의 위아래처럼 반응이 나중에 오면서 성공한 케이스였지만 군대에서는 절대적으로 예외. 이미 나오자마자 모두가 이 노래에 빠져있었던 걸로 기억.
"Bulls 23 입은 여자얘 임팩트 쩐다" 이랬는데 어느새 내 닉이 이게 되어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군대에서도 불었던 응팔의 광풍. 그때까지만 해도 이 노래가 FC서울의 응원가가 될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싸이 - Daddy(Feat. CL)
싸이뽕을 과하게 맞은 나머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의 입장에서 애국심으로 조회수 하나라도 높여주려고 싸지방에서 이것만 틀었음.
2016년
1월
Produce 101 - Pick Me
엠넷 프로 중에서 가장 역대급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그 중에서도 중독성이 제일 강했던 노래
2월
여자친구 - 시간을 달려서
여자친구가 군통령 반열에 언급되기 시작한 본격적인 계기를 만들어준 노래.
3월
마마무 - 넌 is 뭔들
2분 28초에 나오는 솔라 귀여운 표정 본다고 정지시켜놓고 감상했던 노래
이하이 - 손잡아 줘요
생활관 맞선임이 전역하고, 본격적으로 리모컨 독재를 시작하면서부터 생활관의 모든 것이 나의 뜻대로 돌아가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아마 내 밑의 후임들은 나중에 이 노래를 들으면 별로 안 좋아할 수도...?
4~5월
정은지 - 하늘바라기
서서히 말년이 되면서 음악 듣는 취향이 입대 전으로 슬슬 돌아가긴 했지만 이 노래는 가사 덕분에 엄청나게 위로받았음.
트와이스 - Cheer Up
트와이스가 2016년 최고의 군통령이 된 순간.
이때부터 트와이스의 모든 멤버들의 얼굴을 다 외우고 후임들은 각자 한 명씩 좋아하는 멤버가 다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2016년 6월 15일 전역.
이렇게 나열해보니까 참 21개월이 긴 것 같기도 하고
예전 생각이 나서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