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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너리스...

작성자lukewarm|작성시간06.01.23|조회수496 목록 댓글 3
해요체를 쓰지 않는 대너리스를 보고 싶다는 일념 하에 시작했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금새 포기했습니다..orz 그래도 아까워서 한 것만 올려요.. 홈페이지에 가면 볼 수 있는 맛보기 챕터입니다~ 이 번역의 포인트는 정확성도 아니고(...) 문학성도 아니고(...) 단순히 대너리스의 말투를 바꿔보는데 있습니다. -_-;;)

그녀는 사자(死者)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앞을 지나가는 느릿하고 규칙적인 발소리, 홀의 보라색 기둥 사이로 울려퍼지는 소리를. 대너레스 타르가르옌은 그녀의 왕좌와 같은 흑단으로 만들어진 벤치 위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그녀의 눈은 졸음으로 몽롱했고 은발은 흐트러져 있었다.
"전하"
여왕 수호기사들의 단장 바리스탄 셀미 경이 말했다.
"전하께서 이런 걸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나를 위해 죽었다."
대니는 걸치고 있는 사자 가죽을 추스렸다. 가죽 아래에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순백의 린넨 웃옷뿐이었다. 미산데이가 깨웠을 때 그녀는 빨간 문의 집 꿈을 꾸고 있었다.
"칼리시", 이리가 속삭였다. " 죽은 자를 만져서는 안 됩니다. 죽은 자를 만지는 일은 불행을 불러옵니다."
" 내 손으로 죽인 자의 시체가 아니라면 말이죠."
지퀴시는 이리보다 엉덩이도 가슴도 큰 골격이 굵은 소녀였다.
"그런 말이 있지요."
"그렇습니다." 이리는 동의했다.
대니는 신경쓰지 않았다. 도트락 인들은 말에 관한 일이라면 현명했지만 다른 일에 관해서는 완전히 바보라고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저들은 평범한 여자애들이 아닌가. 그녀의 몸종들은 자기 또래였다. 검은 머리칼, 구릿빛 피부, 아몬드 모양의 눈 등 겉으로 보기에는 이미 여인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어린애였다. 그녀의 별이자 태양이었던 칼 드로고가 그 아이들을 주었다. 도트락 해의 백사자 가죽과 머리도 그가 준 것이었다.그 가죽은 대니에게는 너무 컸고 이상한 냄새도 났지만 그걸 걸치고 있으면 드로고가 여전히 곁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레이 웜이 한 손에 횃불을 들고 계단 위에 나타났다. 그의 청동 투구는 세 개의 뿔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의 뒤로 죽은 자들을 어깨에 짊어진 4명의 언설리드들이 따라왔다. 그들의 투구에는 뿔이 하나뿐이었고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그들 역시 청동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들은 시체를 그녀의 발치에 내려놓았다. 바리스탄 경은 피로 얼룩진 수의를 벗겼다. 그레이웜이 시체를 볼 수 있도록 횃불을 가까이 댔다.
죽은 자의 얼굴은 부드럽고 매끈했으나 거의 한쪽 귀에서 다른 쪽 귀까지 이어질 정도로 뺨에 길게 베인 상처가 있었다. 살아 생전에는 키가 크고 푸른 눈을 가진 잘생긴 사람이었을 것이다. 눈을 뜨고 있었지만 정작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은 그의 상처였다. 셀 수 도 없을 만큼 많은 상처가 있었다.
"전하" 바리스탄 경이 말했다. "그가 죽은 골목길의 벽에 하피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 그의 피로 그려진 것 말이냐."
대너리스는 이제 그들의 방식을 알고 있었다. 하피의 아들들은 밤에 살인을 하고 희생자들에게 그들의 표식을 남겼다. " 그레이웜, 어째서 이 남자는 혼자 있었지? 동료는 없었나?" 언설리드들이 미린의 밤거리를 걸을 때에는 항상 짝을 지어 다녔던 것이다.
"여왕이시여," 선장이 대답했다. " 당신의 종 스탈와트 쉴드는 지난 밤 당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떤... 장소에 가고 있었습니다... 좀 마시고, 사람들과 즐기기 위해서요."
" 어떤 장소? 무슨 뜻이냐?"
" 즐거움의 집 말입니다, 전하." 뿔 투구 아래서 그레이웜은 뻔뻔스럽게 말했다.
갈보집 말이로군. 그녀의 자유민들의 절반 이상은 성 노예들을 훈련시키는 걸로 유명한 윤카이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윤카이의 훈련법은 지독하기로 유명했다. 갈보집들은 미린 여기저기에 버섯처럼 돋아났다. 그것이 그들이 아는 전부였다. 그들도 살아가야만 했다. 음식값은 날마다 비싸지고, 그에 반비례하여 화대는 나날이 내려갔다. 미린의 노예상들의 계단 피라미드 사이에 있는 더 가난한 구역에서도 어떤 취향이든 만족시키는 갈보집들이 존재했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 거세된 남자가 창녀집에서 무엇을 얻으려 했겠는가?" 그녀는 물었다.
" 거세된 남자라도 남자의 욕구는 갖고 있답니다, 전하" 그레이웜이 말했다. " 당신의 종 스탈와트 쉴드는 함께 누워서 자신을 안아 줄 여자를 구하려고 가끔 그런 곳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용의 후예는 울지 않는다. "스탈와트 쉴드(튼튼한 방패)," 그녀는 눈물을 내비치지 않는 차가운 눈으로 말했다." 그게 이 남자의 이름인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전하."
"좋은 이름이로군." 아스타포르의 감독관들은 노예들에게 이름조차 허락하지 않았었다. 언설리드들 중 몇몇은 그녀가 그들을 해방시키고 난 후 자신의 원래 이름을 되찾고자 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선택했다. " 스탈와트 쉴드가 몇 명에게 공격당했는지 알고 있느냐?"
"소인은 모르옵니다. 하지만 다수에게 공격당한 것 같습니다."
" 여섯 명, 혹은 그 이상입니다." 바리스탄 경이 말했다. "그의 상처로 미루어 볼 때, 사방에서 몰려들어 공격한 것 같습니다. 칼을 뽑은 상태로 죽었으니 공격한 놈들도 상처를 입었을 겁니다."
대니는 공격한 자들 중 하나라도 어딘가에서 고통에 휩싸여 배를 움켜잡고 죽어가고 있기를 소리없이 기도했다. " 어째서 이렇게 얼굴에 벤 상처를 남겼지?"
"고귀하신 여왕이시여,' 그레이웜이 말했다. "그를 죽인 자들은 그의 목구멍에 염소의 성기를 처넣었습니다. 시체를 이리로 가져오기 전에 제거했지요."
스탈와트 쉴드 자신의 성기를 먹일 수는 없었을 테지. 아스타포르의 사람들은 그에게 성기의 밑둥조차 남겨주지 않았으니까.
" 그 자들은 나날이 대담해지는구나." 대니는 말했다. 이제까지는 무장하지 않은 자유민들을 길거리에서 습격하거나 어둠이 내렸을 때 집으로 숨어들어가 잠든 사람들을 죽였을 따름이다." 나의 병사들이 죽임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이지요.' 바리스탄 경이 경고했다. ' 하지만 이게 마지막은 아닙니다."
나는 아직도 전쟁을 하고 있다. 대니는 깨달았다. 지금은 그림자들과 싸우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야. 그녀는 사람 죽이는 일은 잠시라도 좋으니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고, 회복할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녀는 사자 가죽을 떨쳐내고 시체의 옆에 무릎을 꿇고 죽은 자의 눈을 감겨 주었다. 지퀴리가 숨을 들이키는 소리는 무시했다. " 스탈와트 쉴드는 기려질 것이다. 그의 시신을 씻어 전투복을 입히고 그의 투구와 방패와 칼과 함께 묻어 주어라."
"명령하신 대로 따르겠습니다." 그레이웜이 말했다.
그녀는 일어섰다. 은총의 신전에 사람들을 보내어 푸른 사제들에게 검상(劍傷)에 대한 치료약을 구하로 온 자가 있었는지 물어보아라. 그리고 스탈와트의 단검을 찾아다 주는 자에게는 후한 상금을 내리겠다는 말을 퍼뜨리도록. 백정과 방목꾼들에게도 찾아가서 최근에 누가 염소를 거세하는 일을 했는지도 알아와라." 만약 운이 좋다면, 겁을 먹은 염소지기가 뭔가 실토할지도 모른다. " 앞으로는, 내 사람들 중 누구도 어두워진 뒤에는 혼자서 길을 걷지 말도록 해라. 임무가 있든 없든 간에."
"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대너리스는 머리칼를 뒤로 쓸어넘겼다. " 그 비겁한 놈들을 내 앞으로 찾아 끌고 와라." 그녀는 사납게 말했다. " 찾아와라, 그러면 내가 그 하피의 아들들에게 용을 화나게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친히 가르쳐 줄 것이다."
그레이웜이 그녀에게 절을 했다. 그의 언설리드들이 수의로 시체를 다시 감싸 어깨에 짊어지고 홀에서 물러갔다.바리스탄 경은 뒤에 남았다. 그의 머리칼을 하얗게 세었고 그의 옅은 푸른색 눈동자 주변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했다. 그러나 그의 등은 아직도 꼿꼿했고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술과 힘은 사라지지 않았다. "전하", 그는 말했다. " 전하께서 거세자들에게 내린 명이 그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대니는 벤치 위에 앚아 사자 가죽을 다시금 어깨에 둘렀다. "언설리드들은 내가 가진 가장 뛰어난 전사들이다."
"병사들이지요. 전사가 아닙니다. 만약 폐하께서 원하신다면 말입니다. 그들은 전투를 위해 만들어졌지요. 방패를 들고 나란히 서서, 앞을 향해 칼을 찌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훈련은 그들에게 복종하는 법을 가르쳤고, 완벽하게 공포를 제거했고, 생각이나 망설임을 가지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비밀을 누설하거나 질문을 던지지 않도록."
" 기사라 하더라도 그보다 나은 봉사를 할 수 있겠는가?" 셀미는 노예의 자식들에게 서부의 방식대로 랜스와 장검을 가지고 그녀를 지킬 기사들을 양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림자에서 튀어나와 사람을 죽이는 비겁자들에게 랜스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지금은 그러합니다." 노인은 인정했다. "그리고 현재 전하는 저 외에는 기사를 거느리지 않으시지요. 소년들이 기사로 자라려면 몇 년이 걸릴 겁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임무를 맡기겠는가. 언설리드들에게가 아니라면? 도트락인들은 더 형편 없다."
그녀의 부족(칼라사르)들 중 대부분은 노인 아니면 새파란 소년들이었다. 게다가 도트락인들은 말을 타고 싸운다. 기병들은 도시의 좁은 거리와 뒷골목보다는 평원과 언덕에서 더 쓸모가 있는 법이다. 미린의 알록달록한 벽돌담 너머에서 그녀의 통치권은 있으나마나 한 것이었다. 수천 명의 노예들이 아직도 언덕의 광활한 땅에서 뼈빠지게 밀과 올리브를 재배하고, 양과 염소를 치고, 소금과 구리를 캐내고 있었다. 미린의 식량 창고는 여전히 곡물, 기름, 올리브, 말린 과일, 절인 고기로 가득했지만 점점 그 양이 줄어들고 있었다. 그래서 대니는 브라운 벤 플럼이 자신의 아들들을 데리고 윤키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하여 남쪽으로 떠난 동안 후배지를 개간하기 위하여 세 명의 블러드라이더들이 이끄는 도트락인들을 보냈다.
가장 중대한 일은 다리오 나하리스, 그 금니를 가진 입심 좋고 세 갈래 수염에 보라색 구렛나룻 사이로 사악하게 웃는 남자에게 맡겼다. 동쪽 언덕 너머는 둥근 사암으로 이루어진 산맥 지역이다. 키자이 파스와 라자르. 만약 다리오가 라자레네를 설득해서 육지를 통하는 무역로를 다시 개통할 수 있다면, 강을 이용해서 곡물을 들여올 수 있으리라... 필요하다면 언덕을 넘어서라도. 하지만 그 양의 사람들(Lamb Men)은 미린에게 호의를 베풀 이유가 없었다.
" 라자르로부터 폭풍의 까마귀들이 돌아오면 그들을 거리 정찰에 쓸 수도 있겠지." 그녀는 바리스탄 경에게 말했다. " 하지만 그때까지는 언설리드들을 쓸 수밖에 없다."
대니는 다리오가 라자르에 도착이나 했을지 의심스러웠다. 다리오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여왕의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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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빈대야로 | 작성시간 06.01.24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신동훈 | 작성시간 06.01.29 5부네요..마틴님 홈피에있는..수고하셨네요..
  • 작성자나옹이 | 작성시간 06.04.06 이야 벌써 5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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