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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소식

동티모르 방문기 2

작성자요나수사|작성시간17.09.11|조회수451 목록 댓글 0

7 2 주일 Fahisoi  2 : Betulau, Hautbititalau, Nameleso

 

어제는 Bermelau 공소를 방문했고주일인 오늘은 베뚤라우하비스딸라우나멜레소를 방문했다아침 9시에 주일 미사는 파히소이에서 함께 했다.

 

 

파히소이 주일미사에 모여든 교우들

 

오전 9 주일 미사를 파히소이 이곳 공소에서 드렸다인근에 사는 교우들  300 정도가 참석하였다성가대의 성가도 훌륭했다다른 공소에서도 느낀 것인데이곳 사람들이 노래를  하는 것은 타고난 질인  같다오선 악보도 없는데화음도 능숙하게 넣는다기교가 전혀 없는 생목소리가 듣기 좋다공소 건물 입구에 매달아 놓고 종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바퀴의 쇠로된 속부분이 소리도 좋다베뚤라오 공소  앞에 걸린 폭탄 껍데기 종도 괜찮았다!

 

11 30  베뚤라우로 출발했다비포장길이 몹시 험했는데대략 한시간 ~ 시간 정도 걸렸다고 기억한다그곳은 남쪽으로 능선 길을 따라 한참 가다가 아래로 내려가 도달하는 강가에 있었다. ‘ 아래 해도 대략 해발 7~800미터는 되는  싶은작은 분지였다거긴  위처럼 대놓고 서늘하진 않았다강이라고 했지만낙동강 상류 내성천 인근을 연상케 하는  내였다. (물론 우기에는 훨씬깊고 넓어지는 강이다황신부님의 고향이 상주 인근 낙동강가인데회룡포가 이곳과 너무 닮아 여기서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맘에도  드는 곳이었다이런 곳이면 수도원이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밭농사도   마을들보다 많이 지었고황신부님 말대로 우선 짐승들이  위처럼 비쩍여위지 않고 제법 살진 모습이다어떻든  느낌으로도 전체적으로  위보다  유복한 곳이며 ‘배산임수(背山臨水)’ 전형인 장소인데이곳 사람들에겐  실감나지 않는 말일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여기는 강을 건너야 하는 곳이라 교통이 불편하며(특히 딜리 방면으로), 전기도 아직 들어오지 않는곳이기 때문이다여기서 강을 따라 서북쪽으로 한참 올라가면 이곳 Liquidoe 지역 공소들이 소속된Aileu 본당이 나온다아일레우는   도시라고 한다공소는 규모가  컸는데이곳 사람들은 여기만 유일하게 개신교 신자가 하나도 없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베뚤라오 공소 측면사진 찍은 쪽이 강과 가깝다

 

황신부님의 배려로사람들이 성대한 환영식을 베풀어 주었다예쁘게 단장하고 곤지까지 찍은 아이들이 민속춤을 추었고직접 짰지 싶은 영대(같이 생긴 머플러) 목에 걸어 주었다단촐하지만 감동적인 환영식  성당 바로  ‘레지덴사’(공소마다 있는 일종의 게스트하우스나 사제관을 그리 부르는 했다)에서 커피를  잔씩 대접받고 미사를 시작했다아래는 환영식  사람들과 성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베뚤라오에서 내게 베풀어준 환영식

 

 

미사후 피부병에 걸린 아이를 치료중인 황신부님이런 피부병에 걸린 아이들이 많다

 

미사  ‘레지덴사에서 밥을 대접해 주었다반찬은 상추 비슷한 채소를 잘게 썰어 기름과 소금 등으로 무친 (물기많은일종의 나물밀가루와 계란과 라면 면발을 섞어 튀긴 일종의 부침개  가지뿐이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식사  황신부님은 베르말레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아픈 사람들에게 약을 발라주고 나누어주는 일을하였다특히 아이들이 심한 피부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감기 환자도 많은데타이레놀 알이면 대부분  낫는다고신부님이 ‘불법 의료행위(^^)’ 하는 동안 나는 통하지도 않는 말로 카테키스타’(본당 일꾼을 이렇게 부르는 듯했다자매님과 성소자들이라는 젊은이들에 둘러싸여 이야기를 나누었다파히소이에서 현재 필리핀에 보내 공부를 시키고 있는 복자회 젊은이는  명인데 외에  스무명 정도의 성소자들이 있다고 한다조만간 이들 중에서 선발을 하여 파이소이 사제관 옆에있는 성소자용 숙소에서 머물게  생각이라고성당에 나오는 아이들은 여학생들이 수가 훨씬 많은데이렇게 남자 아이들도  있다.

 

베뚤라우 미사를 마치고 잠깐 아픈 사람 집을 방문한  하비스뚤라오 공소로 갔다이곳은 강을 건너오기 바로 전의 언덕에 있는 거리로 보자면 베뚤라우가  아래 보일 만큼 가깝다하지만 행정구역이 다르고게다가 아마도 강으로 가로막혀 이렇게 따로 공소를 운영하는  같았다 공소는 베뚤라우처럼 크진 않다규모가 대략 베뚤라우의  정도 되어 보였다그리고 공소 땅도 협소했다이곳에서도 조촐한 환영식을 열어주었고역시 영대를 선물로 받았다이곳도 미사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그러니까주일은 밥을 여러 (다니는 공소의 수만큼먹을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로구나… 국물이 많은 채소 샐러드라고 해야 할지감자도 약간   나물 요리가 유일한 찬이었다삶은 계란도 있었다여기서도 나는  그릇을 맛있게  비웠다인사치레가 아니라 정말 맛도 있었다

 

이곳 미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나멜레소가 있다이곳은 파히소이보다 규모가   마을이라 보건소도 있는데조형균 신부님은 원래 사제관을 여기다 지으려 했다고 한다마을 규모로 봐서도그렇고지리로 봐도 다른 공소들의  중간에 자리잡은 곳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땅을기증해주지 않는 바람에 파히소이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지금은 나멜레소 사람들이 몹시 후회한다고.

 

그런데 하비스딸라우의 경계선이  마을과 바로 붙어있어거의  마을인데도 행정구역이 다른 집들이 있다놀랍게도오늘 하비스딸라우 공소 미사에  사람들   많은 이들이 실제로는 나멜레소인  마을부터 산길을 걸어서(차로 걸린 거리를 생각하면 걸어서는 적게 잡아도  시간은 걸렸을 같다왔다는 것이다  일부를 차에 태워 여기까지 바래다 주었다구역이 다르다고 해서 20 정도 밖에 안걸리는 나멜레소 공소를 두고 그렇게 멀리까지 걸어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황신부님도 같은 느낌인  했다어떻든  거리를 걸어 성당에 오는 데에는 신심과열심이 필요한데그건 도시 사람들이라면 흉내도   없는 것임이 분명하다

 

 

하비스뚤라우 공소에서 내려다보이는 베뚤라오 공소(오른  )

 

 

하비스뚤라우 공소에서   환영식

 

 

나멜레소 공소와 사제관멀리 첩첩으로 이어진 산줄기들이 보인다.

 

나멜레소 인근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강변 지역

그런데 나멜레소 공소의 레지덴사에는 한국의 복자회 수녀님  분이  계셨다  전에 이곳에 왔다고 하신다아이들 공부방을 하고 있는데아마도 수녀원에서  분을 보내 일종의 사도직 탐색을 하는 중이리라남자들에게도 쉬운 곳이 아닌데수녀님이 혼자  계시니 놀랍기도 하고 살짝 염려가 되기도 한다

 

어떻든오늘의 방문으로 이제 일곱 군데의 공소  파히소이를 포함하여 다섯 군데는  셈이다이곳산마을 교회의 모습을 가까이서 어느 정도 살펴보기는 했다아쉬운 것은내가 미리 공부를 못해왔다는 점도 있지만모두  개의 교구밖에 안되는  작은 나라의 다른 지역들에 대해 이번에는 거의 전혀 알지 못하고 만다는 점이다그리고  나라 사제들이나 교회 일꾼들도 만나보고 싶은데잘하면 떠나기  발리에서 방송국 소임을 한다는 사제  사람을 만나게  것이다안토니오 신부님이 소개해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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