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니!
오늘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찾아왔어요.
사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주제인데, 문득 오늘은 이 이야기를 에이티니에게 꼭 해주고 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왔어요.
편하게 얘기할테니까 여러분도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우선 저는 꽤 오래 전부터 나비와 꽃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리폼하거나 곡을 쓸 때 이 둘의 관계에서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고요.
그리고 정말 어렸을 때 나비를 되게 좋아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마음에 작고 다양한 빛깔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게 신기하기도, 귀엽기도 해서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나비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꽃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늘 머릿속에 남아 있었어요.
꽃이 있는 곳에는 나비가 있었고, 나비가 있는 곳에 꽃이 있었던 그 모습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데뷔를 하고 여느 날과 같이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머리를 조금 비우고 싶어서 옷에 그림을 그리다가, 정확히는 나비를 그려넣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나비와 꽃의 모습이 에이티니와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 같다고요.
꽃이 있는 곳에는 나비가 있고, 나비가 있는 곳에 꽃이 있는 것처럼.
만약 비가 오는 날이면 하루 정도는 쉴 수도 있겠지만, 날이 개고 나면 다시 꽃에 머물러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나비가 꽃을 찾아가지 않는건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에이티니가 저희에게, 그리고 저희가 에이티니에게도 그런 존재이고 앞으로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날은 나비처럼 여러분을 찾아가고
어떤 날은 꽃처럼 여러분을 기다리는거
나비와 꽃처럼, 가끔 조금 멀어져도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누가 봐도 아름다운 이 관계가 저희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저희에게는 비가 오다가도 해가 뜨고 하는 날들의 반복이겠지만 서로를 향한 생각만으로 서로 안정이 되고 기댈 수 있는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다시 만나는 날에는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서로만 바라보며 행복했으면 해요.
어느 날은 저희의 꽃이 되어주셔서, 어느 날은 저희의 나비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에이티즈에게 꽃과 나비가 되어주고, 또 저희가 꽃과 나비가 될 수 있게 해준 우리 에이티니의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 발씩 먼저 다가가는 에이티즈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마지막으로 오늘 제가 추천해드릴 노래는
Jason mraz - Best friend 라는 곡이에요.
그 어느 곡들보다 여러분께 먼저 불러주고 싶은 곡인데, 가사를 꼭 찾아봐주셨으면 해요.
오늘 하루도 고생했고 하루 마무리에 제 생각으로 옅은 미소라도 띄울 수 있기를 바랄게요.
고마워요.
From. 에이티즈 홍중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영부인이다 작성시간 21.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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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기루 작성시간 21.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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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기니 작성시간 23.02.02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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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미야옹옹 작성시간 23.04.28 언제나 응원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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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주를줄게 작성시간 23.06.26 아직까지도 가끔씩 이 프롬을 읽어. 오늘도 정말 힘든 하루였는데, 이 프롬을 보고 다시 위로와 용기를 얻고 가는 거 같아. 이제 카페에서의 프롬은 보지 못하겠지만, 3전 전처럼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때보다 에이티즈를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때의 마음은 진짜 행복했으니까. 그때의 홍중이의 시간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사랑해. 네가 어떤 사람이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