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막걸리가 완전 대세를 탔습니다. 막걸리 전문점이 다시 하나둘씩 늘어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유행의 첨단이라고 할 수 있는 홍대와 강남에도 막걸리 전문점들이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원래부터 소주보단 막걸리를 좋아했던 저 같은 사람에게는 단비와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짚동가리쌩주 체인점이 강낭점의 인기에 힘 입어, 범계에도 생겼더군요.
짚동가리는 볏짚 묶음인데, 예전 금주령이 있던 시대에 거기에 숨겨놓고 먹어서 이름이 짚동가리술이 됐다네요.
쌩주는 말그대로 가열처리하지 않은 생막걸리란 뜻입니다.
일단 인테리어는 기존의 막걸리집들이 대폿집 분위기를 표방한 것에 비해 여기는 퓨전 술집 분위기가 납니다.
안주 역시 기존 막걸리집들과 달리 퓨전 한식을 바탕으로 정말 다양하더군요.
저희는 짚동가리체인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삽두루치기를 시켰습니다. 삽모양의 후라이펜에 안주가 나옵니다.
두루치기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삽겹두루치기 시켰고요.
양은 많은데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안주를 요리랑 비교하긴 힘들지만 안주가 좀만 더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안주는 안시키고 이것만 시켜서 먹었습니다. 4명이서 이것만 시켜도 어지간히 먹을 수 있어요.
결정적으로 안주를 1개밖에 시키지 않은 이유는 막걸리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취향을 반영해서 그런지, 쌩주 너무 달더군요. 1병 먹으니까 입안이 어찌나 달달한지 2병은 도저히 먹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백련막걸리(연잎이 들어가서 이름이 백련입니다.)시켰는데, 이건 짚동가리쌩주보다 낫긴 한데, 국순당생막걸리나 장수막걸리에 비해 맛있다고는 할 수 없으면서도, 가격은 1통에 5천원이라 메리트가 없습니다.
물론 장점들도 분명 있습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젊은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점, 굉장히 다양한 안주를 구성하고 있는 점, 막걸리 뿐만 아니라 막걸리 칵테일까지 맛볼 수 있는 점, 전통주와 맥주까지 판매하고 있어서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함께 갈 수 있다는 점 등은 분명 좋은 점입니다.
왜 막걸리는 그렇게 달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자체 체인망에서 직접 막걸리를 공급하면서 가격을 비싸게 책정했는지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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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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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我良人 작성시간 10.07.14 옛날 오리지날 막걸리는 누룩맛에흠 약간 세콤했는데...
요즘 막걸리는 아스파탐인가 뭔가 좀 달달해 졌지요.
난 미성년 딱지 땔때부터모범 막걸리 매니아인데
그중 으뜸은 포천 막걸리중 한일**에서 만든 것이 제일이고젓가락
둘째는 제주도 조천 조껍데기 막걸리가 좋았던것 같아요.
이넘 사러 뱅기 타고 제주도 갔다온적 있어요. ㅎㅎ
그때가 참 좋았는데....나간다 -
답댓글 작성자낭만書生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7.15 부산 산성 막걸리가 아스파탐 안 넣고 만든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연고도 없는 부산까지 갈 일이 없어서... 휴가때 부산 다녀오시는 분들에게 부탁하면 사오시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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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히싱 작성시간 10.07.14 최근에 우연히 가본 막걸리 전문점은 다양한 막걸리가 많이 있더군여...전국팔도 막걸리에 명인이 만들었다는 막걸리까지....거기다 술안주임에도 조미료를 전혀 안 쓰더군여.......솔잎 들어간 막걸리 맛있던데..........술 잘 못하지만, 저도 달달한 술은 싫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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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솔바람 작성시간 10.07.14 예전에 계원예대옆 백운호수길 공사할 때 함바집이 있었어요.
모락산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그 집에서 조껍데기 막걸리랑 돼지껍데기 두 개 다 처음으로 먹어 보았는데
막걸리가 정말 맛있었어요. 요즘 파는 국순당이랑 장수막걸리 다 멋어보아도 그 맛이 안나더군요.
등산하고 내려와서 더 맛있게 느껴진 것인지, 입맛이 변한 것인지..
최근에는 광교산아래 도토리묵이랑 동동주먹어 본 것이 제 입맛에 딱 맛더군요.
모락산아래 동동주는 약간 심심한 느낌..
동지님 반가워서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 늘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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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낭만書生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7.15 저는 이번달에 누룩 사서 막걸리 만들어봤는데, 쉬어서 다 버렸습니다. 직접 집에서 만든 막걸리 파는 곳에서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