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성경말씀 묵상

[스크랩] 6/15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작성자시몬예노파|작성시간26.06.14|조회수14 목록 댓글 0

      하느님의 지혜

성녀 소화 테레사는 많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알리는 선교를 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리스도만을 위해 봉쇄 수도원에서 자신을 봉헌하는 것도 소원이었습니다.
성녀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사셨습니다.
우선 그녀는 14살의 어린 나이에 교회의 특별한 허락으로 갈멜회에 입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합니다.

 

즉 기침을 자주 해서 남들이 옆에 앉지 않으려는 수녀님 옆에 앉는 것,
앉을 때 등을 의자에 기대지 않는 것,
빨래할 때 다른 수녀님 때문에 물이 튈 때 피하지 않고 맞는 것 등이었습니다.
이런 작은 희생들 외에, 선교를 위해 다른 일은 하지 못했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교회는 10년의 짧은 삶을 봉쇄수도원에서 산 소화 데레사에게

‘선교의 주보성인’이란 칭호를 내렸습니다.
직접 발로 뛰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 선교의 주보성인이셨지만,
이젠 소화 데레사도 대등한 선교의 주보성인이 되신 것입니다.
게다가 소화 데레사를 ‘교회학자’로 임명합니다.
여자 성인들 중에 교회 학자로 임명된 분들은 시에나의 카타리나,

아빌라의 데레사, 에디트 슈타인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분들처럼 신학서적이나 사적계시 같은 책을 쓴 것도 아닌데

어떻게 교회학자라는 칭호까지 부여받게 되었을까요?
바로 소화 데레사의 ‘지혜’ 때문입니다. 참 지혜란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면 그분께서 대신 다 해주신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려고 하다가 그분의 도움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소화 테레사가 가장 보잘 것 없고 힘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유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은 아기와 같아서 계단 하나도 오를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공로를 드리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최선을 다해 계단을 오릅니다.
그러나 자신은 한 계단도 오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하느님께서 소화 데레사가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아시고는
그를 집어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먼저 올려주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이 자신들의 힘으로는 절대 오를 수 없는 그런 곳으로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 지혜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오른 뺨을 맞거든 기꺼이 왼 뺨도 대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누가 우리에게 속옷을 빼앗아가기 위해 재판을 걸어오면

그냥 겉옷까지 몽땅 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바보가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결국 참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바보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바보처럼 산다는 것, 엄청 억울하고, 엄청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의 스승이시자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친히 ‘바보 중의 바보’로 사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이 참된 지혜를 지닌 자의 삶입니다.

2023년 6/19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