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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교회 글방

늙어 백발이 되어도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

작성자평안|작성시간26.06.13|조회수19 목록 댓글 0

시편 719, 18

사람은 누구나 젊음의 시간을 지나갑니다

젊을 때는 힘이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획도 세우고, 몸도 움직이고,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깨닫게 됩니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음은 아직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기억도 약해지고, 걸음도 느려지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편 71편의 시인은 그 약함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말합니다.

늙은 때에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이 기도는 단순히 오래 살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 내가 약해질 때에도 나를 붙들어 주십시오.

사람들이 나를 잊어도 하나님은 나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내 힘이 줄어들어도 하나님의 은혜는 줄어들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는 깊은 믿음의 기도입니다.

히브리어로 “늙은 때”는 זִקְנָה, 지크나입니다.

말 그대로 노년, 늙음의 시기를 가리킵니다.

 

백발”은 שֵׂיבָה, 세이바인데,

단순히 머리가 희어진 상태만이 아니라

인생의 긴 시간을 지나온 노년의 자리를 가리킵니다.

 

시인은 늙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백발을 감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내가 늙어도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버리지 마소서”라는 말입니다. 히브리어로 עָזַב, 아자브입니다.

버리다, 떠나다, abandon이라는 뜻입니다.

 

시인이 두려워하는 것은 단순히 늙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은 몸이 약해지는 것보다 하나님이 멀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잊히는 것보다 하나님께 잊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더 큰 아픔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기도합니다.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여기서 “힘”은 히브리어 כֹּחַ, 코아흐입니다.

 

육체의 힘, 생명의 힘, 살아갈 능력을 뜻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코아흐, 곧 자기 힘이 줄어들고 있음을 압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힘이 줄어든다고 해서 하나님의 능력도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붙듭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내가 강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내가 약해졌을 때에도 하나님은 강하시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가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더 깊이 의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내 힘이 무너질 때,

내 의지가 꺾일 때,

내 계획이 흔들릴 때, 그때 비로소 우리는 고백합니다.

 

주님, 내가 붙들고 있던 힘이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시편 71편의 시인은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주께서 내가 어릴 때부터 나를 교훈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젊은 날부터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났고,

위험 속에서도 하나님께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늙었습니다.

힘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젊은 날에도 나를 붙드셨으니 늙은 날에도 나를 붙들어 주십시오.”

 

이것이 신앙의 아름다움입니다.

하나님은 젊은 날에만 필요한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건강할 때만 필요한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공할 때만 함께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병상에서도 하나님이시고,

노년에도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힘이 다할 때에도 여전히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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