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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방

춘몽.

작성자망내(서울)|작성시간22.04.05|조회수13 목록 댓글 2


춘몽/전인재
 
봄인가 싶더니 꽃샘 추위다
사나사 계곡의 생강나무
목 터지게 열변을 토하고

노루귀의 뽑 내음은 작아서
님 찾는이 없고 어쩌다
네발나비 찾아든다

사나사 계곡물은 노래하고
한없이 흘러 남한강으로 흐르고
남한강 윤슬로 반기겠지

사랑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벌과 나비가 짝을 찾을제
우리님은 무슨 춘몽을 아직 꾸시나
높디 높은 자존심에
무슨 별를 따겠는가
해는 서산으로 기우는데

생강나무 꿀 질퍽일제
산수유 노래할제
우리님 만나는 춘몽을 꾼다

작은 꽃바구니 옆에 끼고
여름 가을 겨울 
노래하며 살자요 
 
사랑이 고프던 날 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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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 | 작성시간 22.04.05 망내는 올만입니다 봄에 먼저 피는 야생화 너무 이쁘네요
  • 작성자달꽃(남양주) | 작성시간 22.04.06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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