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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곱게도 익어간다
泉山박원동
시월의 시작과 끝은
모든 산과 들이 곱게
익어가는 계절이다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우리는 자연에 취하고
자연은 우리에게 취한다
곱게 익어가는
가을 들판을 바라보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도 사랑도
시월이 익어가는
가을날의 들판처럼
성숙하고 곱게 익어가면
어떠하리,
시월의 시작과 끝은
그렇게 곱게 익어가며
자연은 저마다
고운 물감을 들고
이쁜 색칠을 하며
시월을 향기롭고
아름답게 수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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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감성을 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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