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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방

겨울날의 12월의 연가

작성자박원동 시인|작성시간22.12.02|조회수12 목록 댓글 2

겨울날의 12월의 연가

泉山박원동

계절이 가면 계절은 오는 것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마지막 종착역이라
생각하지 마라

한해 한해 계절을 맞이하며
힘차게 살아온 우리의 삶 속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인연을 맺으며
수많은 사연을 만들며
수많은 추억을 간직합니다

추위에 떨어 본 사람만이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알 듯

우리의 12월은
따뜻한 마음이 오감을
그리워하는 그런 계절입니다

피고 지고 피고 지는 것이
하늘의 뜻이요
우리네 인생이 아니더냐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이 들어 감을 서러워 마라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10일을 가지 못함이요
하늘을 찌르는 권세도
10년을 넘지 못함이니

화려하다 화려해하지 말고
초라하다 초라해하지 마라

화려함 속 내면에는
초라함이 있는 것이고
초라함 속 내면에는
화려함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벗들아~
우리가 늙어감은
포도주처럼
이쁘게 숙성되어 가는
과정들이라 란 것을
잊지 마라

겨울의 초라함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새봄의 기다림이요
몸부림 아니더냐

개구리가
보다 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리듯

우리의 삶도
보다 더 멀리뛰기 위한
움추림이라는 걸 잊지 마라

벗들과 나의 삶 속에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
봄날의 아름다운 꽃들처럼
무지갯빛 향기로운
삶이 있다는 걸 잊지 마라

.· ´¸.·*´¨) ¸.·*¨)
지성&감성을 추구하는
泉山의 글의 향기 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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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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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산바다 (울산 방어진) | 작성시간 22.12.02 12월이 지나면 새로 시작하는 정월이 오겠네
  •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 | 작성시간 22.12.02 고생도 10이면 다시 회복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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