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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방

12회차.어성초 할배 상가집 이야기

작성자어성초 할배(병천)|작성시간24.04.08|조회수12 목록 댓글 0

11회차 글에 이어서 바로 12회차 글을 올려 드리기로 약속 했습니다 만

천평 되는 필자의 놀이터 밭에
옛날 재래식 방식으로..
새벽부터 해질무렵 까지
온 몸뗑이로 쇠스랑 질에 삽질 까지 하니

ㆍ저녁이면 쓰러 집니다.
ㆍ외부 인력은 돈을 주고서도 구할수 없습니다.


ㆍ여보슈~~
ㆍ관리기나 로타리 쳐서 비닐 쒸우고 농사일 하면 될것을 왜 그리 미련스럽게 농사일을 하나요?
ㆍ맞습니다
님에 말씀이 백번 천번 맞습니다.

ㆍ그러나
두메부추 종근 심는 방법은 이리 현대식 기계의 도움 하고 전혀 상관 없습니다.

ㆍ오로지 사람 인력 으로만 해야 하는 과정 이기 때문 입니다

ㆍ요즘에는 두메부추 종근 이식철 시각이라 매일 수천촉 두메부추 종근 케서 택배 보내느라
ㆍ전화는 거의 문자로 주고 받습니다.
ㆍ오늘 월요일
주말 내내 주문 들어온 두메부추 종근 다 못 보내서 10 일 지나서 11일 부터 순차적으로 발송 드린다고 안내 문자 드리는디두
한세월 걸렸습니다.

ㆍ그리고 윗 비닐 안 쒸운디는 당근을 파종 하느라 그랬답니다.
ㆍ골 만들고 수평 잡고
고랑 만들고

ㆍ양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눈에 겨우 보이는 당근 씨앗 뿌리고 덮는디
ㆍ이것도 현대식 농기계 도움을 받을수가 없습니다.

ㆍ드디어 산 밑에 까지 흙 고르고 자갈 골라서 외발 수레에 담고 날라서 버리고 하기를.

끝이 보입니다.

ㆍ저기 비닐 쒸운디는 작년에 우리가 노지 농사로 대희트친
주문량에 못 따라간 비트를 심느라 비닐을 쒸우고 저 구멍 속에 비트 씨앗을 한톨씩 심었습니다 .

ㆍ저번 주부터 워떤 양반이

이제사 이쁜 싹이 올라오는
어성초 뿌링이를 달라고 하시는 분 때문에
ㆍ어저께 토요일 부터 일요일 꼬박 어성초 밭 땅을 4지 창 으로 뒤집고 쇠스랑으로 파제끼고 호미로 땅속 어성초 뿌링이 를 케서
보내드렸습니다.

저 뿌링이 를 안건들면 다다 음달 약성 좋은 천안 병천 산골짜기 노지 어성초 생초를 수확 하는디..

그러기에 불가능 하다고 시방 어성초 뿌링이를 켈수가 없다 고..
ㆍ막무가내 입니다.

매일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았 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글은 좀 혐오감 내지는 보 시ㄴ 탕을 줄겨 드셨던 우리내 조상 ..
현 우리내 세대들이 쫌..
비 공감 할수도 있으니
댓글에 비판적인 글은 좀 자제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상가집 멍 멍이 재로가 떨어져 갑니다.
11회차 글 이어서 입니다.

이웃 동내 ..좀 멀리 상가집 당숙 및 일가 친척이 비상이 걸립니다.

각자의
동내로 멍 멍이 수확? 하러
우리 손주 계원 6명이 차출 됩니다.
각자 리어카 끌고 2인 1조로 흩어 집니다.

ㆍ필자가 배정된 이웃 동내로 오후 쯤에 당도 합니다.
ㆍ말이 이웃 동내 이지 거진 2키로 이상은 되었습니다.
ㆍ동내 멍 멍이 들을 줄줄이 모아 옵니다
ㆍ시간이 없기에
ㆍ다리 밑에 줄줄이 매달아 놓습니다

ㆍ나뭇 가지도 수북히 오고 장작개비 도 수북히 옵니다.

ㆍ나뭇 불이 벌건 알불이 되면
ㆍ거기다가 그을 러서 리어카에 수북히 쌓습니다

ㆍ해가 저물어 갑니다.

ㆍ하나 하나 불에 그을르라니 시간이 부족합니다
ㆍ시간이 부족 하니
ㆍ불에 털을 그슬르라는 방법이..
ㆍ가죽을 벗기는 방법으로 전환 합니다.

불에 털을 그슬으면 껍대기 가죽 맛도 거시기 하게 별미 라고 하는디..
출발 할때
상가집 에서는 최대한 빨리 공급?
해달라고 했기에.

ㆍ토끼 처럼 가죽을 벗기니 진도가 잘 나갑니다.

ㆍ필자도 같이간 동료 계원도 이제는 완전 숙달 되어서 가죽을 잘도 벗깁니다

ㆍ하긴..30대 초반 나이니..
힘도 있고..

그렇게 해는 서산에 뉘엿뉘엿 기우는 시골 들녁에서 가죽을 벗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디

한 멍 멍이 차례가 되어서
목 부터 가죽에 칼질 하고 몸통쪽 으로 반쯤 가죽을 벗겨 내는디.

아~~~~~~
사람으로 치자면 바지 아랫쪽 만 빼고
윗통 까지 완전 노출 한 상태 였습니다.

몸통까지 가죽을 벗기고 나머지 ..가죽을 벗기려 하는디..

음마!
다리 밑에 다가 목을 메달때

덜 어설프게 메달았나?

아니면 급히 작업 하느라 숨이 덜 끊어진 .


완전 숨이 끊어지지 않은 숨이 붙어 있는
기절 상태의 멍 멍이 가죽을 벗긴 작업을 한겁니다.

ㆍ반쯤 가죽을 벗기고 있는디

ㆍ그 멍 멍이 는 정신이 돌아 왔는지
발떡 일어나 후다닥 뛰어 갑니다.

해가 서산에 기우는 어둑어둑 한 때

필자와 동료 친구는
그자리에 주저 앉아서..
반 가죽이 벗긴 채로 나 살려라 뛰어가는 뒷 모습 보면서

혼이 나갑니다.

당연히 혼이 나가야 지유~~

죽은 줄만알았던

그래서 가죽을 벗기다가..

뽈끈 일어나 나살려라 도망가는 멍 멍이 를 보고..


암튼 지금 으로 부터 우리내 부모 할아버님.
그 윗 조상님들 상가집 풍경이

이제는 아스라이 추억에 옛 이야기가 되어 갑니다.

저번주 금요일
지인에 상가집 에 다녀 왔습니다.

문상 하고
조의금 봉투 넣고

다슬기 국밥에 밥.
반찬 몇가지

쐬주와 맥주 이모두가 도우미 여사님들이 제복을 갖춰 입고
일반 식당 처럼 상차림 하십니다.

그거 먹고 다시 상주랑 작별 인사 하고 귀가 합니다.


간단 합니다 .
문상 방문이나 접대 가요.


앞으로 더 얼마나 간소 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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