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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방

14회 어성초 할배 상가집 이야기

작성자어성초 할배(병천)|작성시간24.04.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ㆍ해마다 여기 산골짜기 에서는 두메부추 뿌링이 종근을 1만촉 이상 다른 장소에 옮겨 심는 일을 합니다.
ㆍ두메부추?
처음 듣는 분도 계실 겁니다.
ㆍ이 두메부추 는 매년 전국에 수많은 종근이 여기서 보내지고 있는 양이 꽤 많이 됩니다.
ㆍ아마도 두메부추 보급을 이 어성초 할배가 최고로 많이 했다고 생각 합니다 ~~^^

ㆍ저거 심는디..쪼그리고 앉아서 젓가락으로 구멍 뚫고 한촉씩 심으니
ㆍ온몸이 뒤틀리고 무름팍은 쑤셔 옵니다
ㆍ그래서 매일 다른일 하는 틈틈히 심고 있습니다

ㆍ이번주 부터는 두메부추 생초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 했습니다
ㆍ오늘 첫 출하양은 50키로 정도 됩니다.
ㆍ작년과 지난해에 저에게 주문 하셔서 드셨던 기억으로 잊지 않고 재주문 해주신 고마운분들께 우선 적으로 먼저 보내 드렸습니다.
ㆍ에효!
그동안 택배비 물가는 올랐는디
ㆍ올해 판매 가격은 매년 같습니다.

저렇게 좀 지저분한 상태로 베어 오면
작업장에서 한촉씩 다듬어야 하는 고행 작업이 오후 1시까장 합니다.

ㆍ삼잎국화 입니다.
ㆍ쩌~~아래 산골짜기
빈밭에서 완전 자연적으로 군락지를 이룬 곳에서 수확 하여 이역시 단골 고객 .사찰에 납품 하고 있습니다.

ㆍ베어서 다듬은 택배 꾸리기 바로전에 삼잎국화 입니다

ㆍ비가 오고 나니 세력이 엄청 납니다
ㆍ많은 수확물은 끓는 물에 데쳐서 저리 때양볕에 완전 건조 합니다.
ㆍ베어오고 다듬고 삶고 널고.
하루해가 너무 짧습니다.

ㆍ지난 13회차 이어서..
ㆍ상가집 문상 하는디
ㆍ예상치도 않았던 말더듬 사위 상주 도 원인이 있었지만
ㆍ초저녁 부터 가부좌 틀고 앉아서 연신 입속으로 먹어 댓으니..
ㆍ당연히 뱃속에는 가쓰가 찼을테고

그렇게 단체 방귀를 뀌고 킥킥 웃으면서 돌아 나오고 다시 식탁에 자리를 하고
술과 음식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ㆍ얼마 지나지 않았는디
ㆍ갑자기 누군가가 제 뒷통수를 냅다 내려 칩니다
ㆍ생각지도 않고 있는디
느닷없이 뒷통수를 얻어 맞고..
ㆍ본능적으로 뒤를 돌아 보니
ㆍ아~~~~
맏상주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들 꺼지라고 합니다.

맞상주 얼굴이 완전 불콰한 화가 엄청난 상태입니다.
아수라장이 됩니다.
맞상주가 소리소리 고함 지르면서
문상객인 우리들 30 여명 정도 계원들 모두 꺼지라 하십니다.

한쪽에서는 말리고..
한쪽 에서는 ..어안이 벙벙..

다들 상가집에서 나왔습니다.
상주가 나가라는디..

딱히 갈디는 없어서.멀리는 못가고

밤 12시 까지 장례식장 입구 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ㅎ..거기서 다시 술과 음식을 날라다 먹고 있었습니다.

12시 지나서..
상가집이 잠잠 해지니
그 상가집 맏 상주가 저를 부릅니다.
ㆍ빈 상가 한켠에 단둘이 마주하고 대화를 했습니다.
ㆍ일단은 이까츰에 뒷통수 때린거 미안 하다고 사과를 하십니다 .
ㆍ왜 그리 화가 나셨나 ?
물어 보니.

아~~
사연인즉슨 .
이 맞상주 나이가 우리내 보다 10살 정도 많습니다.
ㆍ이분이 군대 시절에.
ㆍ당시 우리들 모임 이 군 특정 계급 출씬들로만 이루워진 중사 계급 이었습니다
ㆍ선임하라라고 합니다.
ㆍ군 간부 중에서는 이 중사 계급 인 선임하사는 보통 군내부 군기 담당 이었습니다
ㆍ병사들 한티는 가장 무섭고 가까이 하기엔 껄적 지근한 그런 사이..
그런 선임 하사 한티
이 맏상주분이 군생활 하던때
엉덩이 에 피멍이 들정도로 엄청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 기억엔 중사 계급이 이가 갈리게 밉고 싫었다고 합니다.

재대하고 ..그 쓰라린 군생활 기억이 잊어져갈 무렵에.
막내 여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남친을 데려 왔는디.
허허허 ~~
기억 속에 가물가물 잊혀져가는
육군 중사 현역을 데리고 왔답니다.
그리고 여동생 남친의 모습이..
그 과거 악랄 했던 그 당시 선임하사랑 희안하게 닮았고
말투도..하는 행동도..너무나 닮아서
그 결혼 절대 반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남녀관계란 서로 분리 시키면 시킬수록 자석처럼 다시 찰싹 달라 붙으니

둘 결혼하는 동시에 인연을 끊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집안 대소 일에는 워쩔수 없이 봐야 하고.


한쪽은 남에게 말못하는 기억 때문에 결사 반대 하고
한쪽은 영문도 모르게 이유도 없이 반대 해데니
둘사이는 물과 기름 사이가 되어 버린채로 당일 까지 왔다고 합니다.

특히!
처가집 일에는 손위 처남들과 처형님들도 계시는디.
요 푼수 막내 사위는 낄디 안낄데 안가리고 감놔라 대추놔라 푼수를 떨으니.
완전 밉상으로 사위가 되어 갑니다.

당일도 마찬가지.
문상객 들이 맞절 하고 상주와 모임 대표인 제가 간단한 대화를 끊내고 난후에

막내 사위 계원 입니다 라고 소개 했으면 ㅡ아무일도 없었는디
또 이번에도
막내 주제에 확 끼어 들어.
지독한 말더듬으로 무겁고 엄숙해야할 상가집 문상 분위기를 멍 멍 이 판으로 만들었으니

그것도 상주들 앞에서 문상객들이 단체로 방구 소리로 합창을 하고..

맏상주님이 무엇 보다도 화가 났던건..
30 여명이 뒤돌아 나오면서
끼득끼득 거리고.
맨뒤에 나오던 워떤 녀석이 완전 대포소리 방귀를 ..빵~~~하고 마지막 방귀 소리로 뀌고 가더랍니다.

그리고 음식상에 앉아서들 또 웃고 떠들고 하니.

그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잊어졌던 그 옛날 선임하사관 한티 죽도록 맞았던 기억도 떠오르고
무엇 보다도..
막내 사위에 대한 미움도 있었고

사연을 쭉듣고 있던 제가 묻습니다.
그런디 저 30여명 계원들 중에 왜 하필 제 뒷통수를 때리셨나유?

아~~돌아온
이분 대답이...
그 옛날 매 맞았던 그 선임하사관 하고 저가 완전 빼박이로 닮았다고 하십니다~

ㆍ뭐여~~

ㆍ여러분 충청도 토박이 이어성초 할배가
ㆍ그리 악날하게 생겼나유?
ㆍ절대로..네버..아닙니다유

필자는 10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저랑 인연이 된 사병들이 아주 많았고
특히 제이름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는 이름이 아니지요 ~~^^
ㆍ필자가 50분짜리 갈때까지 가보자135회 방송 출연 해서
ㆍ당해년도 7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재방송을 수십번 나왔는디
ㆍ군생활 당시 저랑 인연이 되었던 병사 간부 들 거의다가 그 방송은 봤다고 연락들이 많이 왔습니다.

ㆍ저랑 군생활 하면서 악연이 되었던 전우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저 패 지 ㄱ 인다고 여기 산골짜기 까지 오신분은 한명도 없었거들랑요~~

순간 기분이 확 상하여

물어 봤습니다.
근디 무슨 사연으로 그렇게 선임 하사관 님한티 모질게 쥐터지싱규?

말을 안 합니다.

아무리 모진 선임 하사 관 이락도 이유기 사연이 없는디
엉덩이가 피떡이 되게끔 빠 ㄸ ㅏ 때리지 않았는 건디유?

끝내 대답을 안합니다.

대답을 안하는 것을 보니
거기에 상응한 맞을 짓을 분명히 한것 같습니다.

일단은 맏상주 사과를 받기는 했는디.

ㆍ말더듬 막내 사위와
ㆍ뒤에서 방귀 뀐 다른 녀석 들 때문에.

ㆍ팔자에도 없었던 상가집 에서 맏상주 한티 뒷통수 오지게 얻어 맞은...
ㆍ이 띨빵한 시골 촌 농부..
그때 그 기억에 오늘도 탁배기 한대접 들이 킵니다.



다음 회차 내용은
싸가지 없고 집안 재산 몽땅 다 털어 먹은 동기간에 저만 모르는 .
큰 형을 맏상주를
동내 사람 들 앞에서 이 어성초 할배가 멍 머 ㅇ 이 망신준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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