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긴긴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아래 서리 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시는 날 밤이어든
구비 구비 펴리라
동짓날밤이다
황진이의 싯귀처럼 참으로 무지 긴밤이다
어제 코로나로 테이크 아웃ㅡㅡ돈주고 그지마냥 카페 복도에 의자놓고 커피 한잔 홀짝였더니
밤이 더 길어진다
그래도 오늘밤부턴 쌀눈 반 잔댕이만큼씩 밤이 짧아진다고했던가?
우리 며느리와 딸은 좀 분하겠지만
밤잠 설치는 이 노인네에겐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오늘 아침식사준비는 걱정 안해도 된다
어제 끓여논 팥죽을 앞으로 몇날 며칠을 물리도록 지겹게 먹어치워야 하니까~~
남자들은 좋겠다~
식사 준비같이 귀찮은놈들과 아는척도 않고 평생 살수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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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노가니골할매(강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2.22 제비 (전주) 맞아요!
양력,음력~~두번 얻어잡숴요! -
작성자초보농부 (문막읍) 작성시간 20.12.22 출석합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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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노가니골할매(강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2.22 네!
햇살이 따스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작성자토끼(홍성) 작성시간 20.12.22 너무고생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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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노가니골할매(강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2.22 죽을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