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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농가주택

다양한 스타일을 조화롭게 구성한 142m²의 아파트

작성자도시농부(고양/일산)|작성시간12.09.26|조회수21 목록 댓글 0

↑우아한 벨벳 소파와 플로어 스탠드, 기하학적인 테이블과 남산의 풍경, 글로시한 바닥이 감각적인 조화를 이루는 거실. 소파 위에 걸린 작품은 미국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딸의 작업이다. 노출시킨 천장을 흰색으로 마감해 넓은 공간감을 얻었다.



 


1, 3 벽에 걸린 집 모양 오브제는 작가 윤명순의 작품. 다이닝룸의 식탁과 의자는 클라시콘 제품으로 콘스탄틴 그릭 디자인. 라인이 돋보이는 철제 의자는 덴마크 브랜드 무토 제품이다.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의 마감재가 특징적이다.
2 돌과 나무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연출한 메인 침실 쪽 욕실.
4 망입 유리문으로 공간을 나눈 현관. 드로잉을 사진으로 찍은 작업은 작가 김수연의 작품이다.

"집주인 이성원씨가 처음에 원했던 집은 목재를 많이 사용한 따뜻한 집이었어요. 그런데 인테리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처음의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죠. 어떤 걸 제안해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클라이언트 덕분에 공사가 순조로웠어요." 이길연 실장의 말처럼 이 집의 거실은 과감하게도 글로시한 화이트 타일과 질석 페인트로 마감해 갤러리 같은 느낌이 난다. 천장은 노출 마감으로 최대한 올렸고 기능적이면서도 모던한 부엌은 거실과 달리 돌 느낌의 타일로 시각적인 분리를 했다. 그리고 이런 미니멀한 거실과 부엌은 이 집의 감각적인 첫인상이 됐다. 하지만 각 방으로 들어가면 내용은 달라진다. 입식으로 만든 다다미 공간이 있는 부부 침실은 사선으로 교차를 이루는 간접 등을 사용해 아늑하게 꾸몄다. 레트로 스타일의 조각 타일을 바르고 어닝을 단 딸 방은 평범한 집 같지 않은 스타일 덕분에 유쾌한 일상이 예상되는 곳. 시스템화된 책상 공간을 가진 아들 방은 모던한 스타일이다. 각 공간을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꾸민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의 방이 공존하고 있다. 또 모든 방은 거실과 달리 내추럴한 원목 마루로 마감해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제가 누구 못지않게 꼼꼼한 스타일인데, 디자이너가 저보다 더 꼼꼼한 덕분에 공사 내내 신경을 쓴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지인들을 초대하면 하나같이 데드 스페이스가 없다는 것에 놀라요. 과감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매우 실용적으로 마무리한 집입니다. 부엌 옆의 방은 반으로 잘라 드레싱룸과 수납 창고로 만들었는데, 공간 활용도도 좋지만 문을 열면 집 전체에 바람이 지나갈 정도로 통풍이 잘되는 길이 생겼죠."

조금 불편해도 '아름다운 것'을 포기할 수 없는 성향의 클라이언트와 과감하더라도 집이 갖춰야 할 기본과 유용성을 포기하지 않는 디자이너의 만남이 좋은 합작품을 완성했다.


1 집들이 온 손님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공간은 어닝을 달아서 집 같지 않은 분위기를 낸 딸 방이다. 빈티지한 타일 마감으로 레트로 스타일 무드를 냈다.
2 시스템화한 책상 공간을 마련한 아들 방. 이 집의 모든 방은 공용 공간인 거실, 다이닝룸과 달리 원목 마루로 마감했다.
3 목재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무드로 마감한 욕실. 부부 침실과 연결된 욕실 너머로 드레싱룸을 마련했는데, 덕분에 바람이 통하는 길이 생겼다.
4 파격적이지만 균형을 이루는 사선 디테일을 가미한 침실. 단을 높여 입식으로 사용하는 다다미 형태의 휴식 공간은 아침마다 신문을 들고 차를 마시는 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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