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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평론

비오는 날의 축제 - 송 은 정 -

작성자이상목|작성시간25.06.25|조회수15 목록 댓글 0

비오는 날의 축제
- 송 은 정 -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

친구 생일 초대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우리도 저 아파트 가서 살자 참 넓고 좋아'

'기둘려'

몇 해 후 그 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깊은 새벽 축축해 놀라 일어나니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하수구가 역류



두꺼비집 전원이 내려지고

주인집, 옆방 모다 어깨를 맞대고 양수기가 돌아간다

눈치도 없이 비는 쪽쫙 퍼 붓는다



대야, 쓰레받이, 바가지

엄마와 아들은 닥치는 대로 들고

물을 한턱 위 현관 밖으로 밀어 내며

물손님이 찾아 왔다고

까르르 신이 났다, 날이 새도록



그날의 축제는 호시 탐탐 여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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