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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조 평론분과

시조 감상술 주酒 / 김복근

작성자이상목|작성시간26.06.20|조회수9 목록 댓글 0

시조 감상술 주酒 / 김복근

 

술 주酒
ㅡ 파자破字 27

김복근


닭(酉)이 물(氵) 마시듯
술은 배신하지 마라.

비어버린 술잔에 한숨이 차오르모
술에게 술을 권하며 오관이 벌게질 끼다.

나는 내 말을 하고 싶어 술을 마시고
술은 지 말을 하기 위해 나를 마신다.
그라모 술도 취하고 나도 취할 끼다.

술이 나를 마시다가 두 손을 잡아주모
허풍시이 같은 나는 눈물을 펑펑 쏟고

세상은 지 맘대로 취해
비틀거리며 걸어갈 끼다.


ㅡ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시조, 맛과 멋에 흥취하다』(도화,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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