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팥죽
이토록
물그릇 쩍쩍 붙는
늙은 주인 언 손 빌어
동짓날 한참 지나 눈사람과 받는 겸상
눈시울 벌겋게 부풀어
새알처럼 뭉개질 때
세상에 없는 당신 유리창에 어른거려
숟가락도 식는구나
밥상에 눈 날린다
잡귀는 얼씬도 못할
저승에나 온 듯이
『이후의 세계』 2024.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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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팥죽
이토록
물그릇 쩍쩍 붙는
늙은 주인 언 손 빌어
동짓날 한참 지나 눈사람과 받는 겸상
눈시울 벌겋게 부풀어
새알처럼 뭉개질 때
세상에 없는 당신 유리창에 어른거려
숟가락도 식는구나
밥상에 눈 날린다
잡귀는 얼씬도 못할
저승에나 온 듯이
『이후의 세계』 2024. 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