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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식 민초시단 << 뒷방 노인>>

작성자이상목|작성시간26.06.19|조회수18 목록 댓글 0

이 유식 민초시단

<< 뒷방 노인>>

 

사람으로 살아가야 함의 신비함이여

저마다 외로움 고난의 역경을 안고

옆에 있는 사람도 알 수 없고

살을 부비며 잠을 같이 자고 있는 사람도

혼자인 나는 알 수가 없어 슬프더라

 

내 청춘 파아란 들녘을 걸어 갈 때

모든 사람들 나와 같이 걸어 갈 때

보이는 오솔길 나무 풀잎 들꽃도 많았건만

흰 머리 펄럭이고 안개비 내리니

혼자서 잠드는 밤의 정막이 애처롭다

 

신의 섭리는 참으로 현명하고

지구상 70억 사람들이

혼자 살아야 하는 고독의 빛깔

백치처럼 말 못하는 벙어리 삼룡이 되어

뒷방노인 멍충이 시인이 되었구나

 

< 시작의 산실>

 

아무도 보이지 않기에 고독이 몰고 온 허상이 나를 저울질하며 비웃고 있을 때 내가 가엷고 불쌍해서
울고 또 울어 보았다. 아무도 내 마음을 보는 사람도 없었고 알고자 하는 사람도 없었다. 지구상의 70억
인구가 내 눈에 보이지 않으니 나의 영혼은 유령이 되어 절규를 한다. 그 절규는 하늘의 끝 너나의 생존의
끝에서 그리움의 끝으로 달려갔다. 무의 부표다. 그 무의 부표로 떠 도는 것,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침묵의 허구성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내가 멍충이 임을 인식한 것은 또 나의 삶에
깊이 쌓이고 쌓여 갔슴을 알 때에는 이미 석양 마루에 노을이 짙은 뒤였지만 나는 아직 나를 모른다.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나 올바른 인생을 살고자 함의 본능을 어찌할거냐 잃어버린 나날 속에 사랑하고

그리워함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누淚가될까 눈물로 승화되는 고독의 창은 혼불로 타고 타는 사랑을

그리워 한다. 뒷방 노인이 모든 것 끊어 내려고 발악을 하면서도 그 이상과 이성의 혼불은 죽지 않고 있으니

안타깝고 서럽다.오 가네가네 뒷방노인들 한해의 막장달력을 뜯어내며 정처없이 지향도 없이 방랑의 길

흙으로 가네.2025년 12월.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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