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노래
민초 이유식
여명이 밝아오니
태양은 창공에서 석양을 불러오고
흙 먼지 한 알 바람따라 헤매돌며
방랑의 휘파람 소리 들려온다
가도가도 흙의 진리는 찾을 길 없고
너도 가고 나도 가는 저 광야의 민초들의 신음
우주의 갈 길에 긴 한숨 뿌리며
구름 속에 갇혀있는 흙의 꽃이여
무표로 방황하는 노을의 노래
흙의 꽃이 태양을 사모하는 절규로
얻을 수 없는 욕망과 본능의 세레나데
후회할 수 없는 죽음의 찬가를 부른다
태양빛을 삼키며
이슬 꽃이 질식할 때
낭인 시인은 허허로히 떠나리라
아무도 모르는 흙의 길을 찾아서
이 유식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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