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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관점에서 과학을 이해하다!

작성자차니|작성시간25.02.26|조회수10 목록 댓글 0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유시민, 돌베개, 2023.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라는 거창한 내용의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한때 정치인으로 나섰다가 지금은 지식 소매상 혹은 저술가를 자처하는 저자의 과학에 관한 독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저자는 책을 읽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하겠는데, 자신이 읽은 책들 중에서 ‘과학 책 읽은 이야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서문’에서 자신을 ‘글 쓰는 문과 남자’라고 소개하고, 이전까지 ‘과학은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만 공부해서는 온전한 교양인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저자는 과학 분야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과학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미처 알지 못했을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내 생각을 교정해 준 정보를 골라 나름의 해석‘을 첨가한 이 책을 기획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 스스로 책의 성격을 ’과학을 소재로 한 인문학 잡담‘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과학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이 책을 통해 나름대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전형적인 문과‘ 출신으로 그 중에서도 전공인 한국문학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던 바 있다. 그러다가 리뷰를 쓰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그 가운데 간혹 과학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지적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물론 저자처럼 그것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서 책을 저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을 굳이 밝혀둔다. 

  

비록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서술된 내용에 오류를 발견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그저 자신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이해한 내용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즉 저자는 ‘중요한 과학의 사실과 이론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할 능력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과학 교양서’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어쩌면 그런 특징이 문과 출신인 나 같은 독자들이 적절히 이해하면서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리하여 저자는 먼저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럴법한 이야기와 확실한 진리’라는 제목으로 두 분야의 특징에 대해서 나름의 관점에서 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이어지는 주제가 ‘뇌과학’과 ‘생물학’, ‘화학’과 ‘물리학’, 그리고 ‘수학’ 등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그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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