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인들 자녀가 결혼식이 3군데나 있어서 정신없이 다녀오다 보니
벌써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저녁시간도 편안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서기 26세기 말, 2백년 전쟁이라는 긴 싸움 끝에 지구가 통일되고
‘단일국’(單一國)이라는 나라가 생깁니다.
이 단일국 사람들은 ‘녹색의 벽’에 둘러싸인 공간에서
온통 유리로 된 건물과 태양광선조차 조절되는 상태에서 삽니다.
권력은 최고 통치자인 ‘사랑의 사람’ 한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고
모든 행동은 짜여진 스케줄대로 해야 합니다.
밥은 50번 씹어야 되고, 아내를 만나는 것도 핑크 쿠폰을 발급 받아서
정해진 날짜에만 가능합니다.
자유, 개성, 정신이란 말은 없고 법에 따르는 것이 곧 행복입니다.
‘나’라고 하는 개인은 없고 ‘우리들’로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사람의 이름은 없고 모두가 번호로 통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우주선 기술자 D503은 I330이라는 여인을 만난 후
2백년 전쟁 이전의 인간의 후손과 만나게 되고 I330이 벽 바깥의 인간들과 공모하여
혁명을 일으키려 함을 알게 됩니다.
D503은 ‘나’와 ‘그들’과 ‘우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혼란에 빠집니다.
I330일파의 혁명은 좌절되고 단일국은 다시 질서를 회복하지만
정부는 D503을 비롯한 요원들에게 ‘상상력 제거 수술’을 시켜버립니다.
사랑하는 여인 I330이 고문을 받는 곳에 끌려간 D503은
그녀가 누구인지를 몰라봅니다........
이 이야기는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1917년)이 성공한 직후인 1924년.
자미야틴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내용입니다.
물론 구 소련에서는 판매금지가 되고 1932년 국외에서 출판됩니다.
이 소설에서 힌트를 얻어 조지오웰의 소설 『1984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서구의 공산권 국가들조차 사라진 지금도 이상한 명분으로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1인 독재가 판을 치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바보스러울 정도의 맹종자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상상력 제거 수술’이 필요하지나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