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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글방

크럭스(Crux)

작성자정현파(서울)|작성시간26.06.16|조회수20 목록 댓글 4

안녕하세요?

벌써 유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계속 날씨가 더운데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쓰고 이제 더 더워질텐데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기도록 합시다.

 

크럭스(Crux)는 암벽등반을 할때 루트 중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고비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라틴어로 '십자가' 또는 '가장 중요한 점'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클라이밍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비즈니스에서 맞닥뜨리는 최대의 난관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도 자주 쓰입니다.

 

암벽등반에서 크럭스는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딛기 극도로 까다로운 미세한 홀드(크림프, 슬로퍼 등)가 배치된 구간입니다.

그리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거나순간적으로 강한 힘과 탄력을 이용해 멀리 도약해야 하는

고난도 무브가 요구됩니다.

대개 완등 직전 체력이 가장 많이 소모된 시점에 크럭스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멘탈 관리가 승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등반을 하다 크럭스(Crux) 구간을 마주하면 평소 잘 되던 동작도 굳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이때는 힘으로만 밀어붙이기보다 신체 제어, 루트 파인딩, 정신력의 삼박자가 맞아야

이 고비를 매끄럽게 넘어설 수 있습니다.

 

크럭스를 돌파하려면

첫째, 진입 전에 루트 파인딩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크럭스에 매달린 채로 "이제 어디 잡지?"라고 고민하면 이미 늦습니다.

벽에 오르기 전에 밑에서 확실하게 길을 그려두어야 합니다.

 

둘째, 어떤 손으로 먼저 진입할지, 그때 발은 어디에 두고 체중을 어느 방향으로 실어야 할지

바닥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합니다.

 

셋째, 크럭스 직전에 호흡을 가다듬고 초크를 바르며 팔의 펌핑(근육 피로)을 풀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홀드를 미리 찾아두어야 합니다.

크럭스에서는 힘을 쓰는 타이밍과 효율성이 전부입니다.

긴장하면 필요 이상으로 홀드를 꽉 쥐게 되어 전완근이 순식간에 지칩니다.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악력'만 유지해야 합니다. 손으로 잡는 홀드가 나쁜 홀드일수록

발을 정확하게 딛고 코어(복부와 골반)를 바위에 밀착시켜야 합니다. 체중의 대부분을

하체로 받쳐주어야 손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크럭스 구간에서는 머뭇거릴수록 체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일단 진입했다면 미리 계획한 동작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어가야 합니다.

한 번에 돌파하지 못했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크럭스는 원래 나누어 푸는 것입니다.

"힘이 부족했다"로 끝내지 말고, '왼발 각도가 낮아서 중심이 무너졌는지',

'재밍이나 핀치 그립의 방향이 어긋났는지세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탑로핑이나 볼더링이라면 크럭스 직전 동작부터 다시 시작해 보며 몸이 그 타이밍과

밸런스를 기억하도록 반복 연습합니다.

 

크럭스 앞에 서면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잡념이 생기기 쉽습니다.

시선을 다음 홀드와 내 발끝에만 고정하고, 오직 다음 한 동작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몰입 방법입니다.

크럭스는 어차피 돌파해야 정상에 도달합니다. 구체적인 동작이 사전에 연습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극복하기 어려운 크럭스가 나타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멘탈이 깨지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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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청송아재/충북 | 작성시간 26.06.16 정현파님 감사합니다.. 암벽등반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공부는 잘 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정현파(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
  • 작성자대자연 | 작성시간 26.06.16 정보 잘 숙지합니다 . 고마워요 .
  • 답댓글 작성자정현파(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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