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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구카축제

작성자사상수제비|작성시간17.10.29|조회수27 목록 댓글 0




나의 가슴이

 요정도로만 떨려서는

 아무것도 흔들 수 없지만


 저렇게 멀리 있는,

 저녁빛 받는 연(蓮)잎이라든가 

 어둠에 박혀오는 별이라든가

 하는 건 떨게 할 수 있으니


 내려가는 물소리를 붙잡고서

 같이 집이나 한 채 짓자고 앉아 있는 밤입니다.


 떨림 속에 집이 한 채 앉으면


시라고 해야할 지

사원이라 해야 할지

꽃이라 해야 할지


 아님 당신이라 해야 할지


 여전히 앉아 있을 뿐입니다.


나의 가슴이 이렇게 떨리지만

 떨게 할 수 있는 것은

 멀고 멀군요


 이 떨림이 멈추기 전에

그 속에 집을 한 채 앉히는 일이

내 평생의 일인 줄 누가 알까요


오막살이 집 한 채 /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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