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5 월에 화명성당에 가서 미사와 함께 봉헌할 대관식 미사곡에 대하여
좀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적어 봅니다.
부가합에 2-3 년동안 많이 치중했던 음악사적 부분이 바로크 시대(1600-1750) 종교음악이었습니다.
이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톨릭에서 전례에에서 사용을 건장하는 음악이 그레고리안 챤트와 다성음악입니다.
다행이 부산에는 많은 그레고리안 챤트 팀들이 있어 우리는 쉽게 접하여 봅니다.
참 으로 귀중한 음악입니다.
그리고 는 이 단선율로 된 음악은 오르가눔 이라는 다성으로 발전되는 형식이 나오는
8-9 세기 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파리의 노트르담 악파를 중심으로 여러성부의 음악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르네상스(1450-1600) 시대에 이 무반주 다성음악은 화렿게 꽃을 피우게 됩니다..
우리 부가합은 이 르네상스 시대 의 무반주 다성음악을 자주 연주 했었지요.
르네상스 이전의 무반주 곡들도 아주 많이 있는데 무지 어렵습니다.
다성음악은 잘 표현하기가 매우 어렵고 또 노래부르는 장소(울림)
또 발성 또한 다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음악을 우리(가톨릭음악인들)가 지키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일이기에
우리는 더더욱 노력을 해야 겠습니다.
이 대단한 시기인 르네상스의 끝무렵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젊고 모험심 많은
지식인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지금까지 행하여 졌던 음악이 아니고
다런 형태의 음악이 없을까를 논이하던중
음악과 춤 오케스트라 연극적인 요소들이 포함된 오페라가 탄생하게 됩니다.(1600)
그 시대의 시작을 우리는 바로크 시대라고 부름니다.
쉽게 말하면 반주가 없던 음악에서 반주가(오르간이던 오케스트라이던)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지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 라고 하는
바흐(1685-1750) 헨델(1685-1759)도 바로크 시대 작곡가 들입니다.
음악의 여러 가지 기초적인 것들이 탄생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진솔한 음악의 대화들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섬세함과 부드러움 가사의 중요함 등 우리 성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꼭 접하고 지나가야 할 장르 였습니다.
하지만 이 바로크음악을 하는데는 정말 어려운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때 의 맛을 내어야 하는데 그 시대 악기를 사용하고 또 음높이를 사용하고
그 시대 스타일과 발성으로 다가 선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우리 부가합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바로크 성음악을 몇 년간 연주를 했습니다.
하지만 부가합은 바로크전문 연주단체가 아니고
다른시대 의 아름다운 성음악도 발굴하고 알려야 할 의무가 있기에
올 해는 그동안 바로크 발성한다고 조금은 움추려 있던 발성도 강하게 만들겸해서
현대 작곡가의 작품을 선택 하여 보았습니다.
느끼신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지금하는 루터의 곡도 쉬운 곡은 아닙니다.
그동안 우리가 닦아놓았던 것이 얼마나 지금의 곡들이 쉽게 다가오는지 모름니다.
그런데 지도신부님 께서 요청하신 이 모차르트의 미사곡이 참으로 신기하게
지금의 부가합 음악적 시대적 연결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에 감사합니다.
바로크 시대가 끝이나고 다가오는 시대가 바로 고전시대인데
바로 고전의 대표적인 작곡가가 바로 하이든(1732-1809) 과 모차르트(1756-1791)입니다.
우리가 무수히 들어왔던 이름 모차르트 는 짤스부르그 라는 아름다운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내었던 작곡가이지요
우리가 5 월에부르게 될 대관식 미사곡(Coronation Mass in C.K.317) 의
작곡 경위 는 좀 여러 가지 설 이 있습니다.
베를린 시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모차르트 자필 원고에는 1779년 3월 23일
잘스부르크에서의 작곡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초연을 그 해 성령강림주일 후의 5째 주일에 연주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고
황제 레오폴드 2세가 보헤미아의 왕으로 등극하던 대관식에서 연주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부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관식 미사는 그의 나이 23세에 잘츠부르크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정말 울림이 환상적인 잘스부르크의 대성당에서 대관식미사곡이 울려퍼졌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부간가톨릭대학 신학대학 대성전 울림같습니다.)
요절한 모짜르트가 25세에 황혼의 삶을 느꼈다고 할 만큼 짧은 생애,
긴 음악이란 말이 어울릴만한 나이에 작곡한 것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대관식은 이탈리아 와 독일과 프랑스 등지의 여행이후에 작곡된 이 곡은
여러 가지의 세상의 작곡기법들이 다 녹아있고
전통적인 교회 양식에 의한 호모포닉 (homophonic - 선율과 화성이 서로 뚜렷하고 음악의 텍스트가 화음진행 위주로 된 양식) 스타일로 작곡되었습니다.
모짜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은 그가 쓴 총 19개의 미사곡 중에서 16번째의 작품입니다.
정말이지 엄청나게 많은 지휘자들이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의 음반을 녹음 했는데
크게 2 가지로 생각할 수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도 역시 고전시대라 시대악기로 연주하는것이
훨신 더 담백하고 좋다고 생각이 되는데 아마도 우리들의 귀에는
현대 악기로 연주된것들이 더욱 익숙하고 박력있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적인 명반으로 인정을 받는것은 주로 시대악기로 연주된 것들입니다.
지휘자 아르농쿠르(텔덱) 과 코프만(에라토) 트레버 피녹(아르히프) 의
지휘자들이 연주한 곡 들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하여보면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1908-1989) 이 세상을 떠나기 4 년전에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1985년 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께서 집전한 미사
실황 녹음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부가합 도 잘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휘자 이성훈 드림.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roma1115 작성시간 11.03.20 예전에 공부했던 것들이 생각이 나내요 지휘자님의 글을 보면서 한번더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알고 부르는 것과 모르고 부르는건 확실히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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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명희(세실랴) 작성시간 11.03.20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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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글이( 이상심) 작성시간 11.03.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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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형숙 데레사 작성시간 11.03.22 합창단원으로 경력이 짧은 탓에 저는 처음 연주를 하게 되네요~ 엄청 난 흥분과 기대속에서 즐겁게 연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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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쎄실(수경) 작성시간 11.03.31 글쿤요 더 새로운 마음으로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