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 달은 너무 긴 것 같다. 영국 돌아오기도 싫고 다시 회사 출근하기도 싫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인지라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금 이곳이 내 집임을 느꼈다.
한 달 만에 만난 우리 강아지는 엄청 울었다. 미안하다. 다음에는 진짜 내 새끼로 태어나서 같이 다니자.
이번 여행은 심심 그 자체였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가족 모두 건강 검진도 다 받았고 부모님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낸 것도 좋았다. 다시 날 이곳으로 보내는 마음은 많이 무겁고 서운하셨을 거다. 늘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 만을 바랄 뿐이다.
따님들은 신나게 카드를 긁어댄 듯 싶다. 분명 여행 경비와 옷 구매 까지로 항목을 제한했지만 그간 맘에 뒀던 것까지 적지 않게 구매한 내역이 여기저기 눈에 보인다. 아빠는 재벌이 아니다. 당분간 열심히 땜 방을 메꿔야 할 듯 싶다.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 스스로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2022년 8개월간 10kg 이상을 뺐었는데 전부 reset되고 말았다. 한 번 리듬이 무너지고 나니까 다시 복구가 어려웠다.
연초부터의 계획이었지만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다. 지금은 그런 부분에서 다소 자유로워진 기분이고 더 늦추면 안 될 것 같아 바로 시작했다. 목표는 연 10kg 씩 3년내 정상 무게로 돌아가는 거다.
잘 될지는 모르지만 시작도 안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오늘 아침도 5시반에 일어나 한 시간 걷고 출근했다. 상태는 다소 메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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