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던가에 ‘꼴깍사’라는 절이 있답니다. 이 절이 유명하게 된 것은 이 절에서 빌면 ‘꼴깍’ 보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잘 때 아무 고통없이 임종할 수 있다는 것인데, 얼마나 죽음이 두렵고 아픈 게 싫으면 그렇게 빌까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아프다가 죽고 싶다고 말하잖아요.
이런 죽음이 좋은 마무리일까요? 본인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남은 가족은 어떨까요?
이별을 제대로 하지 못한 허망함과 슬픔에 힘겨워할 수 밖에 없지요.
가장 이상적인 임종 모습은 우선 임종이 임박한 순간까지 건강해야 합니다.
몸은 노화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있습니다만, 의식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임종이 코앞에 닥쳐오면 2주나 한 달 정도만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가족뿐 아니라 친한 사람들과 충분하게 이별을 나누는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이런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