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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방

나의 보물

작성자신현대|작성시간26.06.09|조회수14 목록 댓글 2

나의 보물 김낙양

70을 훨씬 넘긴 우리 세대는 후진국과 중진국 선진국을 모두 경험한 선택받은

세대 이기도 하다.

우리가 배움의 시기에 있었을 때는 근면과 절약과 검소를 최선의 가치로 배웠고

이에 따라 나의 생각도 여기에 맞춰져 잘 정리되어 있었다.

중진국에 들어선 중년의 시대까지 이 생각은 변하지 않고 굳건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졸부들의 행태를 비판하며 낭비라고 하는 것은 죄악으로 생각하던

1990년

40회 생일을 아무 생각없이 맞이한 날! 그날 아내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조개로 만든 바둑알!

내가 바둑을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결혼 12년만에 처음으로 생색을 내서 한 선물이

었다.

너무 기쁜 마음에 이거 얼마주고 샀어? 선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였다.

응! 20만원!

나는 순간 나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무너져 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문방구에서 2천원이면 살 바둑알을 그백배나 다 주고 사다니!

그 동안 최선이라고 생각하던 검소의 가치와는 상반되는 아내의 행동에 나의 가치관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그 선물을 받아든 순간, 전혀 낭비했다는 생각은 온데 간데 없고 이사람이 나를 이토록

사랑했어? 라는 생각에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나에 대한 자존감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그래 나도 이 정도는 누릴 수 있지--

 

선진국으로 들어선 지금!

나의 또다른 보물인 손자녀들의 천방지축 행태를 보면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가치관으로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바둑알이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의 보물이자 생필품으로 남아있는 것처럼--

2026. 5.11.(월)

 

충주 노인 복지관 (남부) 문예창작반   수업시간에  제출한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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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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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성준(대구)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
  • 작성자신현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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